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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월요기도회(WCC와 함께) 설교문- WCC울라프 총무

관리자 2014-04-09 (수) 11:44 9년전 2250  
설교문 Sermon
 
 
“하나님 영광 안에서 품자”
“Embracing to the honor of God”
 
 
 
울라프 퓍쉐 트뵈이트 목사(WCC 총무)
Rev. Olav F. Tveit(WCC General Secretary)
 
 
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3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5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6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롬15:1-7)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총회장님과 총무님, 온 성도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여해 주신 형제, 자매 여러분께 그리스도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여러분께 세계교회협의회로부터 안부의 인사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심과 또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이 의미 있는 기도회에서 설교하게 됨을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하나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해 노력해 왔던 세계교회협의회가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자 한국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특별히, 지난 해 부산에서 개최된 WCC제 10차 총회를 주관해 주시고 또한 아낌없는 대접과 아량을 베풀어 주심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총회의 일원으로 참여해 주셨던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번 부산 총회가 얼마나 그들에게 진정으로 영향을 주고 감화를 주었는지를 지속적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주변의 넘치는 긍정적인 반응은 바로 한국 교회가 총회의 성공을 보증하는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여러분들의 시간과 노력, 참여와 재정적 후원, 이러한 값진 희생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부산 총회는 우리에게 하나의 명령을 주었습니다. 총회 이후 몇 일이 지나지 않아, 우리는 정의와 평화의 순례를 개진해야 한다는 이 명령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파악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번 총회를 함께 준비해오면서, 우리 모두 교회의 전 지구적 친교가 한반도에 살고 있는 피조물과 사람들에게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또 차이를 낼 것임을 공통적으로 희망해 왔습니다.
우리는 모두 부산 총회의 준비가 한국 교회 가운데 훨씬 더 강력한 에큐메니칼 협력을 이끌어 낼 것임을 희망했습니다. 부산 총회라는 우리의 공통된 경험을 통해서 세계 도처의 다양한 교회들이 서로 가까워지고 또한 한국 교회와도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을 희망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부산 총회에서 제기되었던 것 가운데 가장 위대한 희망 하나를 떠올려 봅니다. 그것은 바로 만남, 배움, 깨달음, 대화, 찬송과 기도 이 모든 것들이 우리로 하여금 한반도의 평화 통일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해 부산 총회를 앞두고, 아울러 부산 총회를 진행하는 동안, 여러분께서는 저희가 했던 것처럼 열과 성을 다해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고 기도 하셨습니다. 실제로 생명의 하나님께서는 이미 정의와 평화를 향한 길로 우리를 인도하셨습니다.
심지어 지금 우리는 정의와 평화를 향한 길 위에 놓여져 있는 정거장들과 이정표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된 염원 속에서, 저는 겸손한 마음으로 평화통일이라는 오랜 희망을 위한 이번 저녁 기도회에 여러분께서 함께 하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1948년 암스텔담 총회 직후 발발한 한국 전쟁 이후, 세계교회협의회는 회원국들에게 한국 분단의 문제와 통일을 위한 한국인들의 염원에 대해서 알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올해는 1984년 세계교회협의회의 국제문제위원회(CCIA)에 의해 일본에서 개최된 도잔소 회의가 3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당시 도잔소 회의에서 한국 교회는 한국의 통일 문제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논의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도잔소 회의는 한반도 분단에 의해 제기된 몇 가지 이슈들을 살펴보기 위해서 세계교회협의회가 세계 회원 교단의 다양한 기독교 멤버들을 한국의 기독교인들과 연결해 주었던 첫 시도였습니다.
그곳 도잔소에 북한 사람들은 참여하지 못했지만, 1986년 세계교회협의회에 의해 재차 주관된 스위스 글리온 회의에서는 마침내 남북교회가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4년 사순절의 시작과 함께,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평화 통일을 위해 월요 저녁 촛불 기도회 예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예배는 통일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이러한 기도회를 실천에 옮기도록 영감을 준 것은 바로 과거 독일이 통일에 다가가는데 정신적인 영향을 준 동독 라이프찌히의 성 니콜라이 교회가 진행했던 월요기도회로부터 비롯합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평화 통일을 위한 이 기도회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바이며, 우리의 현장에서 이러한 결과가 성취되도록 계속 일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로마서 15장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들이신 것처럼, 서로 받아들이라는 사도 바울의 권면을 읽게 됩니다. 생명의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은 바로 이렇게 서로 품고 인정함을 통해서 비롯합니다. 여기서 특별히 중요한 사실은 바로 “관계”입니다.
그리스도의 받아들임을 통해서 자비와 구원이 모든 나라들 가운데 주어지게 됩니다. 생명의 하나님은 결단코 편애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즉, 그분께서는 다른 것을 희생시키면서까지 특정한 나라나 지역을 선택하시지 않습니다.
“메시아적 환영”으로 나타내시는 이 생명의 하나님께서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를 한 백성 즉, 하나님의 백성으로 초대하시고 품으십니다.
오늘의 성경 구절은 에큐메니칼 운동의 선교와 사역을 위한 신학적 토대를 제공합니다. 오늘의 로마서 서신은 비슷한 점을 찾아내는 식의 일치가 아닌, 보다 깊고, 풍부하며, 온전히 관계적인 일치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일치는 아마도 깊은 토양 속에서 가장 알맞게 자라나는 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행해온 에큐메니칼적인 포용은 메시아적 포용과 얼마나 닮아 있습니까?
사도 바울이 권면한 그 상호간의 환영은 거대한 다양성 가운데 모든 사람들이 기도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도록 허락합니다. 이러한 기도와 예배는 평화와 정의의 길을 따라 함께 순례하는 백성들을 위한 양식이 됩니다.
로마서의 같은 장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언약을 신앙의 조상들에게 성취하시기 위한 종으로서 그리고 연합으로 이끄는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한 종으로서 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인 우리는 순례자들로서 그 사역에 봉사하도록 부름 받고 연합하게 됩니다.
공평하신 생명의 하나님을 믿고 또 그 분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한반도에 있는 교회가 자유롭게 되고 해방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우리 순례의 여정이 평화와 정의의 길 가운데 지속하기 위해서, 우리가 서로 품고 이해하는 것이 어떻게 멀어진 관계에 다리를 놓을 수 있을까?
지난 부산총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성명서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했습니다: “분단, 전쟁, 고통은 생명을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상충된다. 따라서, 우리는 전 세계의 교회들과 사회, 경제, 정치 그리고 정부를 이끄는 권력자들에게 한국인들을 재 연합하고 화해시킬 수 있는 정의를 수반하는 지속가능 한 평화를 추구하도록 요청한다.”
또한 선언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속에 그리는 그 평화는 모든 생명을 품고 이웃 가운데 화합을 회복할 정의의 조건이다.”
부산 총회는 우리가 믿는 신앙에 근거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한국 기독교인들과 함께 평화로서 이 세상에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고백에 참여할 것이다(에베소서 2장 13-19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성과 하나님을 화해시키시기 위해, 분열과 갈등을 회복시키시기 위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해방시키시고 하나가 되게 하시기 위해 고통 받으셨고, 십자가에 달리셨으며, 땅에 묻히시고 부활 하셨다(사도행전 10장 36-40절). 그 분은 우리의 메시아로서 새 하늘과 새 땅을 가져오실 것이다(요한계시록 21-22장).” 이 선언문은 교회가 평화를 갈망하는 다른 협력자들과 함께 오늘의 현실을 위해 많은 행동과 조치들을 개진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오는 4월 13일 주일부터 한 주간 동안 진행될 에큐메니칼 기도 가운데, 전 세계의 교회들은 일본, 북한, 남한, 그리고 대만의 교회와 사람을 위해 기도할 예정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부산 총회의 성명서에서, 8월 15일 전까지 주일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주일 기도”로 지정해 한국 교회와 한국인들과 함께 기도하도록 결의했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오늘 밤 여기 모인 여러분들과 함께 기도할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전에 제가 북한과 남한 모두를 방문하면서, 저의 마음을 자극하고 도전을 준 많은 놀라운 것들을 보고 경험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인들의 너그러움과 따뜻함이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부산과 DMZ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수천명의 해외 손님들을 자발적으로 접대한 수많은 한국인들, 그리고 손을 들고 생명의 하나님께 열성을 다해 기도하는 예배자들은 저에게 큰 도전과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부산 총회 이후 저를 가장 감동케 한것은 아마도 남한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이미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 사건은 남한과 북한의 통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한의 분단을 가로지르며 서로 품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모두에게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길 소망 합니다. 또한 모두가 하나님의 영광에 품는 경험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하길 기원합니다. 아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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