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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차 월요기도회 설교문(나핵집 목사)

관리자 2014-06-18 (수) 20:19 9년전 1947  
제14차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설교문
 
 
설교 : 나핵집 목사(평화공동체운동본부 공동대표)
 
제목 : 자신을 드리는 기도
본문 : 열왕기상 3:4-10
 
4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6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8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열왕기상3:4-10) 
인도나 태국에 가면 어디서나 작은 쇠사슬 기둥에 1000키로 그램이 넘는 코끼리들이 매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그럽니다.
코끼리는 그 육중한 몸에도 작은 쇠사슬에 매여 그것을 떼고 달아나려는 생각을 갖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코끼리 사육사들은 코끼리가 어려서부터 가는 쇠사슬로 기둥에 묶어 놓는다고 그럽니다. 어린 코끼리가 힘이 없으니 그 쇠사슬을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점점 몸집이 커지지만 자신의 발에 묶인 족쇄는 벗겨질 수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코끼리가 자라 엄청난 몸집과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코끼리들은 자신들이 자신의 발을 묶고 있는 족쇄를 풀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지낸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우리 분단에 적용한다면 우리는 분단을 60년이 넘도록 방치해왔습니다.
분단선은 넘어서도 않되고 그 분단을 생각해서도 않되고 그것을 건드리면 용공, 빨갱이가 되고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 살았습니다.
분단의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한 사람들이 다 좌절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위는 점점 심리적으로 분단을 그대로 받아 드리고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자포자기하고 분단을 극복하려는 노력마저 포기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분단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으로 받아 드리고 진지하게 분단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세월동안 코끼리와 같은 어리석은 길을 걸어 왔습니다. 걷어차고 나가면 될 것을 우리의 심리적인 두려움 때문에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코끼리 사육사와 같은 기득권 세력들은 분단을 매개로 자신들의 자리를 확고히 해 가면서 분단을 더욱 고착화 시키고 있습니다.
어제 6.15 공동선언 1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4년 동안 분단을 극복하고 사로 하나 되어 우리끼리 민족 자주통일을 이루어 가자고 약속했지만 지금 현실은 분단이 더욱 고착화 되어 있습니다.
이대로 포기할 것인가? 분단을 운명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분단을 이용해 정권을 유지하고 자신의 기득권을 누리는 세력들을 그냥 두고 볼 것인가? 이 시점에서 진지하게 고만하고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물음을 우리는 지금 월요 기도회를 통해 묻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대상은 분단을 강요한 세력들에게도 아닙니다.
분단을 이용해서 권력을 누리는 세력들에게도 아닙니다. 분단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세력을 향해 호소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물음은 하나님을 향해 있습니다. 하나님께 그 물음을 던지며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솔로몬이 왕이 되어 일천번제를 드리면서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며 진지하게 묻고 있는 이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번제는 제물을 완전히 태워드리는 제사입니다. 다시 말해 제물이 죽어지고 태워져서 드리는 완전한 제사입니다. 솔로몬은 일 천 번이나 자신을 죽여 드리는 제사를 드렸고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질문에는 반드시 대답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대답을 세상에 있는 그 어떤 세력에게 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주관하시고 세상의 주권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께 묻고 있고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물음에 대답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도를 이렇게 정리 했습니다.
기도하는 순간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의 문제가 되고 하나님이 활동하기 시작한다.
내가 하는 일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빠르다. 하나님이 시작하시면 반드시 이루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화통일이 될 때까지 기도를 쉬지 않겠다는 작정은 정말 위대한 작정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보면 정말 대단한 사건입니다. 평화통일의 문제는 이제 월요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께로 이전된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기도할 뿐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움직이십니다. 하나님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서십니다. 이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6:9절에서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했습니다.
주님은 누가복음 18:7절에서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래 참지 마시기를 이 시간 간구합니다.
 
至誠(지성)이면 感天(감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성-정성을 다하면, 감천-하늘도 그 정성에 답한다는 말입니다.
심청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愚公移山(우공이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列子(열자) 탕문편에 나오는 말인데 “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에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말입니다.”
중국에 태행과 왕옥이라는 두 산맥이 있었습니다. 북산에 살던 우공이란 노인이 있었는데 높은 산에 가로 막혀 왕래하는데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두 산맥을 옮기기로 결심합니다.
둘레가 700리에 이르는 큰 산맥을 흙을 퍼 담아서 나른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었습니다.
누가 뭐라든 열심히 흙을 파서 운반하는 우공이라는 노인을 보고 친구가 그만 둘 것을 권유 했습니다.
우공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나이가 늙었지만 나에게는 자식과 손자가 있고 그들이 자자손손 대를 이어 갈 것이다.
산은 불어나지 않겠지만 내 자손은 불어나겠으니 대를 이어 산을 파서 옮기다 보면 언젠가는 산이 평평하게 될 날이 오겠지. 이 말을 들은 산신령이 우공의 말을 옥황상제에게 전했고 옥황상제는 우공의 결심이 대단한 것을 알고 두 산을 멀리 옮겨주어 우공의 뜻이 성취되었다고 한데서 우공이산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오늘 우리에게 솔로몬과 같은 우직한 기도의 사람, 우공과 같이 대대로 그 일을 통해 뜻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못 이룰 일이 없을 것입니다.
통일의 뜻을 가지고 자신을 드리고 대대로 이 뜻을 이루려는 기도를 한다면 반드시 분단은 극복되고 우리에게 새로운 민족의 미래가 열리 것을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기도의 동지가 되어 이 일을 성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너희는 가만히 서서 내가하는 일을 보라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놀라운 일들로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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