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중보기도
* 남북한 군사훈련 중지와 전쟁위협이 없어지기를 위해
김승현 목사(대전노회 3시찰장)
온 땅, 온 백성이 평화에 관한 일을 알기를 원하시는(눅19:42) 평화의 주님!
이 땅에 군사적 충돌과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의 세상이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를 드립니다. 지금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와 무력시위, 이에 대응하는 한미 공조의 대규모 군사훈련, 그리고 아시아에서의 중.미 간의 힘겨루기와 그 사이에서 군국화를 꾀하는 일본 정치권의 움직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는 평화를 희구하는 우리의 염원을 심히 우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서로를 용서할 수 없는 적으로 간주하고 갈수록 대결의 심도를 높여가며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남북 양측의 감정 및 자존심 싸움은 자칫 삐딱하면 언제 또다시 6.25와 같은 민족상쟁의 참담한 역사가 재현될지 모르는 불안을 계속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평화의 주님, 우리는 평화를 목말라 하면서도 이 모든 일을 막아낼 능력이 없습니다.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간절한 소원은 있으나 그것을 어찌 실현시켜야 하는지 현실의 장벽은 너무 높고 우리의 힘은 한없이 미약하기만합니다. 그리하기에 우리는 평화의 왕이시며(이사야9:7) 친히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눈물을 지으셨던(눅19:41-42) 주님께 호소합니다. 이 땅에 주님의 자비를 베푸시어 평화를 이루어 주옵소서.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한다”(시33:16)고 하신 그 말씀을 믿습니다. 또한 주님은 “말의 힘이 세다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가 억세다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당신을 경외하고 당신의 인자를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신다.”(시147:10-11)고 하셨나이다. 하오니 남북의 체제정권과 백성들이 군마의 헛된 힘을 의지하여 오판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워 정의를 세우고 사랑을 실천함으로 하나님이 기뻐 여기시는 민족이 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전능하신 팔에 의해 전쟁이 소멸되고, 살상과 파괴를 연습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이 중지되며, 거기에 드는 막대한 재정이 평화와 복지에 쓰여 지는.... 그야말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하나님의 평화가 이 한반도에 어서 속히 임하도록 은총을 내려주옵소서.
평화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