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는 정부의 5·24 조치 이후 모든 대북 인도적 지원이 막혀 있던 상황에서 지난 5월 중국 애덕기금회를 통해 밀가루 172톤을 지원한데 이어, 지난 11월 11일 개성에서 밀가루 180톤을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 전달했습니다.
대북 인도적 지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나눔과 섬김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으로서 그 어떤 정치적 이념이나 이익과는 상관없이 순수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초로 한 나눔의 실천입니다.
지금도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대북 지원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영유아 취약 계층에 한하여 식량 지원 사업을 허용하고 있지만, 엄격한 지침으로 인해 사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는 힘든 실정입니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의 방향과 해법, 그리고 분단된 한반도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의미와 접근 방법을 찾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대북 인도적 지원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현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정책에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 정책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며 바람직한 대북 인도적 지원 정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또한 대북 인도적 지원이 왜 필요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대중들에게 알려내고, 교회협이 통일운동의 측면에서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제안함을 통해서 기독교 통일 운동의 외연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