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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교사위] 고 백남기 농민 추모기도회 후기

관리자 (기타,총회본부,목사) 2016-10-21 (금) 10:18 7년전 2567  
  백남기_농민_추모기도회.pdf (539.9K), Down : 5, 2016-10-21 13:35:03

<고 백남기 농민 추모기도회>를 잘 마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일시: 2016년 10월 20일 (목) 오후2시
장소: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주관: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순서자
-인도: 배안용 목사 (서울노회 통일사회부장)
-기도: 1) 김희헌 목사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서기)
        2) 이병일 목사 (서울동노회 교회와사회위원장, 생명선교연대 회장)
        3) 김기원 목사 (전국예수살기 영성수련위원장)
-성경봉독: 최용기 목사 (전북동노회 교회와사회평화통일위원회 서기)
-설교: 김경호 목사 (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
-봉헌기도: 이상중 목사 (서울동노회)
-현장증언: 정현찬 회장 (가톨릭농민회)
-파송사와 축도: 최부옥 목사 (직전총회장)

추모기도회에 참여해주신 
서울지역 4개노회를 비롯한, 경기북노회, 인천노회, 경기노회, 
전북동노회, 전남노회, 그리고 기장청년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축도를 해주신 직전총회장 최부옥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정부와 공권력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정의사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백남기농민 외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물대포방지법 제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행동하기를 결단한 추모기도회였습니다. 

거듭 감사드리며, 
멀리서 추모기도회를 기억하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관련보도...................................

추모기도....................................

1) 하나님, 들리시나요? 어둠의 시대를 탄식하는 민중들의 절규가 이 강산에 가득합니다. 저 옛날 유대 땅의 수많은 시인들이 고통을 증언한 것처럼, 오늘 이 땅에서도 진리와 정의를 향한 믿음의 사람들은 외치고 있습니다. 주를 향한 믿음과 양심을 한 평생 변함없이 지키며 살아오신 백남기님이 죽임 당했습니다. 국민을 지켜야 할 경찰이 맨손의 농민에게 물대포를 쏘아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책임은커녕 사죄조차 하지 못하는 그들은 이 시대의 사악함을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습니다. 권력을 쥔 자들이 진실을 조롱하는 악행을 거듭하며 죄악을 습관처럼 저지르고 있습니다. 비참한 시대를 통과하는 동안 죽음의 행렬은 늘어가고, 정의를 향한 양심은 시련 속에 있습니다.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주치의사의 뻔뻔함과 부검을 강행하려는 검찰의 적반하장은 모두가 공노할 만행이 되었기에, 결국 "우리 모두가 백남기다"는 분노가 표출되고 있습니다. 이 분노는 우리 시대의 분명한 이정표입니다. 신앙인들은 민중들의 이 분노 속에서 가장 정직한 신앙의 진실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수난 당하는 생명의 연대만이 드러낼 수 있는 하늘의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고 백남기님은 나자렛 예수의 믿음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라"는 성경의 요청을 몸으로 살았습니다. 우리가 백남기가 되어야 하는 까닭은, 거기에 이 민족을 살릴 생명의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평화를 위해 고통당하는 사람, 정의를 외치다 죽임당한 사람, 그들과 함께 나누는 수난의 연대 통하려 이 죽음의 세계는 그 악독을 그치고 새 생명으로 부활하고 말 것입니다. 지금의 슬픔이 결코 실패와 좌절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위에 우리를 굳게 세우소서. 유가족을 비롯하여, 백남기님으로 인해 슬픔을 느끼는 이 땅의 모든 유족들에게 나자로의 집을 찾아가셨던 예수님의 위로를 베풀어 주소서. 주님은 그들과 함께 눌물을 흘리셨습니다. 그것은 생명이 죽음의 자리에 머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무덤을 향해 "나자로야 나오너라" 외치자 죽음의 사슬이 끊어진 것처럼, 정의롭게 일어서는 민중들의 부활 속에서 정의의 그리스도가 나타나고, 그를 따랐던 믿음의 사람 백남기도 부활하게 하소서. (김희헌목사)

2) 민의 안전을 위해 주어진 공권력이 자기의 생존권을 위해 항의하는 농민을 결국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그러나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이 다쳤거나 사망했다고 해서 무조건 사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의 발언입니다. 어디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 구은수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 신윤균 당시 제4기동단장 만의 문제이겠습니까. 국가의 최고 권력을 쥐었다고 하는 박근혜와 정권의 하수인들 모두가 국민을 개 돼지로 알고 권력의 횡포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사과도 하지 않고, 수사도 하지 않는 그들에겐 정의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서 또다른 폭력을 휘두르려고 부검이라는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핏줄부터 독재를 배워 증오와 편견으로 군림하며 친일의 범죄를 반공으로 가리는 역사의 범죄자들은 민중을 죽음의 덫으로 내몰면서 권력과 언론의 힘으로 감시하고 억누르며 조작합니다. 그들은 입으로는 “평화로다, 평화로다”하고 외치지만 그것은 회칠한 무덤입니다. 그들은 “악한 궁리나 하는 자들, 잠자리에 누워서도 음모를 꾸미는 자들은 망한다! 그들은 권력을 쥐었다고 해서, 날이 새자마자 음모대로 해치우고 마는 자들”(미가 2:1)입니다. 선한 것을 미워하고 악한 것을 좋아하는 그들을 야훼 하느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하느님, 이 땅 위에서 국가와 자본의 폭력에 의해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여 주십시오. 지금 국가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무자비한 폭력과 인권 유린의 가혹함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느님의 백성을 존중하지 않고 그 권리를 짓밟는 사악한 권력자들과 자본가들을 물리치고 진정한 삶의 기쁨을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 권력의 횡포로 인한 죽음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독재권력에 저항하고 싸우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고통을 고난으로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백남기 어르신을 비롯하여 이렇게 죽임당하고 고난당하는 사람과 생명들이 이 땅의 인권, 민주화, 생존권을 표시하는 생태지표입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정의를 위해 죽어간 모든 생명의 희망임을 기억합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는 오늘도 우리와 우리의 이웃 가운데서 의를 위해 고난당하는 생명의 죽음을 통해서 이어지고 있음을 기억합니다. 이 기억이 나와 이웃에서 일어나는 부정의한 일을 하느님의 정의를 이루기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모든 하느님의 백성이 저마다 하느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으로서 존엄함을 누리며 자신의 권리를 펼칠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이 땅 위에 다시 민주주의가 꽃피우고 저마다 정당한 권리를 맘껏 누리게 되는 날 하느님 앞에서 기쁜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하여 주십시오. (이병일목사)

3) 생명의 하나님, 천하보다 귀중한 생명이 죽었습니다.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국민이 죽었습니다. 이 땅에 이웃 생명을 먹여 살리던 농부가 죽었습니다. 당신이 사랑하시던 생명이 죽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어처구니없는 죽음 앞에 서 있습니다. 정의의 하나님, 우리랑 다를 바 없는 순박한 생명을 죽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할 공권력이 국민을 죽였습니다. 누가 봐도 명백한 살인입니다. 하지만 정부도 공권력은 잘 못이 없다며 자기들이 죽이지 않았다며 사과 한 미디 없이 11개월이 지났습니다. 정상적인 정부라면 사고 직후 대국민 사과를 하고 진상을 조사해서 책임자를 밝혀 처벌하고 제도적 안전장치를 만들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공권력을 비호하고 백남기 선생의 죽음을 시위대의 과열로 몰아 진실을 덮기에 급급했습니다. 정의의 하나님,불의한 권력에 몸을 던져 저항했던 그였습니다. 평생을 진실하게 살아온 그였습니다. 하나님의 신심을 받고 땅의 거룩한 마음을 받아 살아온 그였습니다. 이웃사람이나 이웃 생명을 소중히 여겨온 그였습니다. 정부는 쌀값공약을 지키라고 호소하려고 경찰과 마주선 그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오늘 그의 거룩한 죽음 앞에 서 있습니다. 생명의 하나님, 작은 거짓은 큰 거짓을 부르는 법.박근혜 정권은 급기야 부검이라는 칼을 뽑았습니다. 이는 진실을 은폐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며 백남기 선생과 유가족을 두 번 죽이는 일로 사람이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만일에 경우 경찰이 백남기 선생에 대한 부검을 강행한다면 우리는 좌시하지 않고 의연히 일어날 것입니다. 뜻을 같이 하는 모든 국민과 기장총회 교단, 기독교 사회선교진영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정권 퇴진운동에 나설 것입니다. 이 억울한 죽음을 신원하시고 거짓 정권을 심판하시어 정의가 살아 있음을 입증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합니다. 아멘. (김기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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