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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목사·장로 더 많이 배출돼야”… 기장 양성평등위원회, 교단 첫 정책협의회 개최

관리자 2010-07-15 (목) 12:57 13년전 4530  

“여성 목사·장로 더 많이 배출돼야”… 기장 양성평등위원회, 교단 첫 정책협의회 개최
<국민일보 7.12>

그나마 이 정도로 열린 교단도 있다고 봐야 하나, 근본적인 한계는 마찬가지라고 실망해야 하나?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 양성평등위원회가 12일 오후 대전 유성 유진호텔에서 개최한 ‘한국교회 양성평등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는 시종 헷갈리는 자리였다. 여성 목사를 배출한 지 올해로 36년을 맞는 기장의 진보성도 분명 보였지만 주요 결정권 등 측면에서 여성의 한계가 의외로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국 기독교 최초의 총회 상임위로서 양성평등위원회가 첫 단독 정책협의회를 여는 자체가 희망을 보여주었다.

먼저 기장의 양성평등 실태에 대한 첫 실태조사 보고가 있었다. 한국염(청암교회 목사) 위원장은 “교단 상임위원회와 실행위, 총회 실무자, 개 교회 당회 등에서 여성의 참여가 극히 제한적”이라며 “교단의 남성중심 가부장적 성격과 여성 목회자, 장로에 대한 배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교인 중 여성의 비율은 61.2%였지만 교단 총회의 결정권을 가지는 총대 중 여성은 2.4%, 실행위원 중에는 1.5%에 불과했으며 각 노회 당연직 대표 48명 중 여성은 전무했다. 교회 교재 집필위원 중 어린이, 청소년용에는 여성이 참여하지만 성인용 교재 위원은 남성 일색이었다. 교단 내 여성 목회자 비율 또한 8.6%에 그쳤다.

개 교회에서도 여성은 집사 중 64%, 권사 중 88%를 차지했지만 장로는 6%에 불과했다. 한 위원장은 “권사는 장로 대신 주는 일종의 무마용 제도”라며 “교회가 섬기는 자리에는 여성을 두지만 결정권을 가진 위치 진출은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임희숙(한신대 교수) 위원은 현대리서치연구소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기장 소속 목회자와 성도 21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성평등 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 위원은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은 높은 편이었으나, 실제 적용은 여전히 꺼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남녀가 모인 단체의 여성 대표 보임(97%), 여성 담임목사 청빙(73.3%), 임신 중인 여교역자의 강단 설교(75.4%), 구역교재 집필의 여성 목사 참여(92.5) 등에 찬성 의견을 보였으나, 63%가 “교회 내 성차별이 없다”고 답했으며 “남자와 여자는 평등하지만 역할은 달라야 한다”는 응답도 32.1%나 나왔다.

이어진 토의에서 20여명의 위원들은 여성의 결정권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성 목사와 장로가 더 많이 배출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황재순 안중제일교회 장로는 “각 교회가 성비에 따라 장로를 뽑도록 하자”고 제안했으며 이수열 대구동촌교회 목사는 “개 교회 단위의 양성평등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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