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장로회 '사순절 금식기도회'-CBS 2011.3.9

"오늘날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고 있는가?"

사순절을 맞아 오늘날 교회의 모습을 회개하고 참 신앙의 모습을 회복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사순절을 맞아 교회의 모습을 성찰하고 성숙한 선교를 다짐하는 금식기도회를 시작했다.

기독교장로회는 9일 '2011 기장인 사순절 금식기도회'를 시작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기독교장로회는 사순절 기간 동안 '성찰하는 교회, 성숙한 선교'를 주제로 금식기도회를 이어간다.

9일 기도회에서 김종성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은 "(오늘날 한국교회는) 하나님을 모실 자리에 물질과 명예 그리고 인간의 욕심으로 대체시킨지 오래됐다"면서 "신자본주의를 받아 부흥과 성장이라는 미명아래 무한성장과 팽창주의 선교를 행해 온 것을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전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내는 목회서신을 통해 "지금은 비정규직과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굶주림에 고통 받는 북한동포, 그리고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사순절 금식기도회에 성도들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총회장은 "지금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고 이 땅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행동할 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는 부활절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장로회는 총회 회관 앞에 천막기도처를 설치하고 사순절 기간 동안 교단 임원들을 중심으로 릴레이 금식 기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교단에 속한 천6백 교회 35만 성도들은 요일별로 정의와 평화, 생명, 교회를 주제로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하기로 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는 사순절을 맞아 북한동포돕기모금을 실시한다.

감리교 서부연회는 "남북관계가 경색돼있지만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올해도 굶주린 북한동포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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