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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8회 총회선언서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생명ㆍ평화ㆍ선교 공동체”

(이사야 11:1~9, 로마서 12:1~2, 요한복음 4:23~24, 시편 85:7~13)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교단 새역사 70주년을 마무리하면서 제108회 총회로 2023년 9월 19일(화)부터 21일(목)까지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생명 평화 선교 공동체”라는 주제로 모였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고 그 거룩함을 훼손한 인간의 죄를 통탄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믿음과 결단을 고백합니다.

한반도에 복음이 들어온 지 70년이 지나던 때, 전국 곳곳에 주님의 교회가 세워졌고 한국교회는 부흥의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복음이 뿌리내리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백배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한국교회는 주님이 극복하려고 했던 바리새주의가 안팎으로 굳어졌습니다. 복음의 근원, 신앙 양심과 신학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분투에 주님은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새역사를 허락하셨습니다.
그 후 70년, 기장이 걸어온 길은 십자가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동행 없이는 불가능한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우리는 연약하나 주님은 강하셨고, 우리는 두려워하나 주님은 담대하셨습니다. 한국 전쟁 이후 참담한 현실과 민주주의 좌절과 군부 독재라는 긴 암흑 속에서도 성령의 이끄심과 동행하심이 기장의 길을 인도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지극히 작은 자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이 땅에 생명과 평화와 정의가 충만하도록 기도하였고 눈물 흘렸으며 예언하고 싸워왔습니다. 우리는 많이 아팠고 누명도 쓰고 상처를 지니게 되었지만, 주님의 뜻을 이루려는 우리의 작은 몸부림이 우리 사회를 하나님 나라로 가까이 나아가게 했다는 사실에 감격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장의 걸음이야말로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듯이, 역사적인 기장의 행진에도 우리 내부에 옹이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역사‧사회‧민주화‧환경‧노동‧인권 등 외부 환경의 개혁에 초점을 맞추느라 자신을 살피는데 진실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의 내면, 개 교회의 성숙과 발전, 교회 내적 선교의 과제, 용서와 화해, 포용의 자세 등 복음의 또 다른 차원이 우리 안에서 약해졌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도 어느새 과거와는 다른 방향에서 바리새주의에 빠진 면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자기 성찰에 더 엄중한 잣대를 적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앞으로 기장 교회가 추구할 선교 과제와 결단을 밝힙니다.

  1. 지구 공멸의 위기 앞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세계를 보전하고 관리하는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일본의 핵 폐수 투기를 중단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 1953년 휴전 이후 아직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에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일과 전쟁을 예방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헌신하겠습니다.
  3.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나날이 악화되는 사회 양극화를 극복하고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협력하겠습니다.
  4. 장애인‧이주민‧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동등한 인권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5. 인류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면서 급격하게 진화하는 AI 등 과학만능주의를 예의주시하며 기독교적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6. 교회의 보편성을 위해 에큐메니컬 선교와 연대에 초점을 두고 이웃교회‧이웃 종교와 평화와 협력의 관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복음을 왜곡하는 이단‧사이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7. 초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고독과 연약함을 돌보아 모두가 건강하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지향하겠습니다.
  8. 새롭게 자라나는 우리 자녀들과 소통하면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새 세대의 생각과 가치를 존중하면서 협력하겠습니다.
  9. 사회에서 소외당한 사람,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립된 사람, 경제나 질병으로 사회와 차단된 사람 등 개인의 내면을 따뜻하게 돌보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회복하겠습니다.
  10. 하나님 선교의 도구로서 교회가 든든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교회를 살리는 일에 온 마음과 뜻을 모으겠습니다.


70년 전, 주님은 점점 경직되어가는 한국교회의 상황 속에서 기장을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어느새 우리가 극복하려 했던 바리새주의가 우리 안에도 있음을 발견합니다. 이제 다시 우리는 기장의 처음 고백과 정신으로, 종교개혁의 신앙과 초대교회의 복음으로 귀환하겠습니다. 기장은 복음의 은혜 안에서 성찰의 옷깃을 여미며, 새롭게 출발할 것입니다. 복음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 학문에 정진하며 은혜의 신비를 경험하기 위해 경건의 영성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영과 진리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생명‧평화‧선교 공동체”로서 기장은 오늘도 주님 주신 사명 감당하기 위해 춤추며 나아갈 것입니다.



2023년 9월 21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8회 총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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