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창조신앙과 핀란드인들
창 1:24-31, 요 8:31-32.
핀란드 인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구원이라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사랑이기에 그 사랑 속에서 분출되는 힘은 필연적으로 구원일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금번에 핀란드 라플란드의 주도인 로바니에미( Rovaniemi)를 다녀왔습니다. 로바니에미는 산타크로스의 고향이며, 북극권 라인이 통과하는 곳입니다. 참으로 저에게 로바니에미의 여행은 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방문 다음날이 주일이라서 도시 중앙에 있는 루터파 복음교회를 찾았습니다. 로바니에미는 제2차 대전 당시 핀란드가 독일 나치 편에 섰다가 도중에 탈퇴하는 바람에 독일군에 의해 무참히 파괴된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때 이 교회도 파괴되었다가 1950년에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1,500명쯤 모일 수 있는 대형교회에 3-400명쯤 되는 교인들이 보기 좋게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이 교회는 대단히 특색 있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재단 위 돌에 새겨진 조각품과 그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맨 위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계시고, 그 밑에 ‘생명의 샘’이 있었습니다. 그 샘 주변에는 여러 계층의 핀란드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그릇으로 샘에서 물을 퍼, 한 여인에게 마시게 하시는데, 사람들은 갈급한 심령으로 차례를 기다리며 서있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내 마음 속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심령이 갈한 자들이여, 다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요7:37,8)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오는 듯했습니다. 유대인들은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를 한 후에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850년 갑절이나 더 긴 세월을 억압받고 살았지만, 우리 주님의 은혜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능히 견디어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날을 믿었기에 절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 좋은 미래를 꿈꾸며, 준비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사랑이라는 것, 이 사랑 속에서, 창조의 힘과 구원의 능력, 자유정신과 평등사상이 샘솟는다는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여러분들도 개인적으로나 민족적으로 핀란드 사람들처럼 창조신앙을 가지고 만난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삶을 사시게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