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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이영무 (경기노회,예수품교회,목사) 2012-08-01 (수) 09:57 12년전 2470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눅10:30-37)

  중국동포교회의 김해성 목사님의 일화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상담을 해오던 목사님이 90년대 후반 성남에서 사역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외부에 출타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추운 겨울 버스정류장에서 두 명의 외국인을 발견했습니다. 며칠 전에 한국에 들어와 직장을 구하고 있던 스리랑카 사람들이었습니다. 목사님은 갈 곳 없는 그들을 차에 태워 노동자센터로 데리고 와서 숙식을 제공하고 직장을 알선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소문이 나더니 스리랑카 노동자가 200명 정도 몰려들어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은 스리랑카 설을 맞이해서 축하잔치를 조촐하게 열어 주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때 한 노동자가 자신의 작은 아버지가 스리랑카 야당 국회의원인데 한 번 초청을 해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 국회위원은 융숭한 대접을 받고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후에 이 국회의원이 국무총리가 되고 나중에는 스리랑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 김 목사님과 늘 교제를 가지고 방문도 했습니다. 이번에 재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은 목사님께 선물을 주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학교와 병원, 선교 센터를 세울 수 있는 15핵타아르의 땅과 함께 코끼리 한 쌍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젊고 생산 능력이 있는 코끼리 한 쌍은 동물원에 보내기로 협약이 끝났고 7월경 특별기편으로 한국에 도착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오래전 길가에서 떨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베푼 사랑이 이렇게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민간외교에도 일조했고 종교를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의 열매를 일구어낸 것입니다.

  누가 내 이웃이냐고 묻는 율법사에게 예수님께서는 강도 만나 길가에 쓰러진 유대인을 돕는 사마리아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늘 좋은 이웃을 만나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바로 우리가 좋은 이웃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그렇습니다. 나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다가가서 도움의 손길을 펼치십시오. 거기에 진정한 사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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