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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단상01]살아서 배우는 별세

이섭 (강원노회,원주영강교회,목사) 2014-03-19 (수) 10:12 10년전 1866  
[사수단상 01] 살아서 배우는 별세
나는 고등학교 시절 극심한 가난과 영양실조로 인한 폐결핵 때문에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었던 경험을 했다. 그리고 이번 담관암으로 인해 수술대 위에 눕기까지 목회를 하면서 이미 세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어야 했다. 그것은 살아서 죽는 연습이었다. 첫 번째는 1973년에 담석증 때문에 쓰러진 것이다. 두 번째는 1980, 한신교회 개척 후 3년이 되던 해에 오늘의 교회 자리로 이전하면서 다시 한 번 쓰러졌다. 신반포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한다고 아파트를 전전하다가 겨우 교회당을 마련하였으나 이내 병상에 누웠다. 그리고 세 번째 7년이 지난 1987년 나는 다시 한 번 쓰러졌다. 그 해는 전세로 입주해 있던 지금의 건물을 교회가 매입하여 온전한 성전을 갖춘 후 비로소 안정적인 교회사역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세 번 쓰러져 입원과 수술을 반복한 이 사건들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살아서 죽는 별세를 알게 하시는 은혜의 섭리였음을 나는 알고 있다.
별세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이른다. 그리고 별세의 신앙이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자신의 것으로 고백하는 신앙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부활하였음을 고백하는 자의 신앙이 바로 별세의 신앙이다. 여기에는 큰 고통이 없다. 죽음의 고통은 그리스도가 졌고 우리는 다만 그 은혜를 믿고 받기만 하면 된다. 이 신앙으로 사는 것이 별세신앙이다. 별세신앙은, 가장 평범하게는 매일 매일의 잠 속에서 경험된다. 잠에 들 때마다 우리는 죽음을 경험하며, 이튿날 잠에서 깨어나 새 날을 맞이하면서 부활을 예감한다. 전신마취와 함께 받는 수술도 이와 같다. 마취와 함께 모든 의식을 잃는 것은 죽음에 대한 한 체험이다. 죽음에서 깨어난 다음에는 그 병을 고치고 새로운 존재로 깨어나 부활 생명을 예감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수술 속에서 어렴풋하였던 이 생각은 세 번째 수술을 받으면서 보다 분명해졌다. 서울대병원에서 있은 세 번째 수술에서 의사는 마취 결과를 확인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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