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YWCA 십자가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실 때, 충성을 맹세했던 남자 제자들은 도망가고 여제자들과 이름 모를 여인들이 울면서 따른다. 그들에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여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와 네 자녀들을 위하여 울어라….” (눅23장)
YWCA는 젊은 여성들이 하나님을 창조와 역사의 주로 믿으며 인류는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자기 삶에 실천함으로써 정의 · 평화 · 창조 질서의 보전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건설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대전YWCA는 1946년 4월 10일 중부지역 최초로 설립되었다. 문맹퇴치사업과 교육사업을 시작하였고, 6.25동란시에는 육군병원, 교도소, 전쟁고아 등을 대상으로 구호사업을 통해 전란극복에 앞장섰다.
오늘날에는 인류 보편의 과제인 평화, 탈핵, 환경문제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으며 당면한 과제로는 양성평등, 성폭력, 다문화여성, 청소년, 여성긴급전화상담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엄마의 역할을 성실히 감당하고 있는 대전YWCA가 고맙다. 2024년 7월, “평화”를 주제로 한 십자가 전시회를 계기로 “돌봄”, “여성” 의미를 담아 이 십자가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