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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일 (수) 십자가 묵상 -제자들 십자가_대림절(김홍한목사)

이종덕 (익산노회,삼광교회,목사) 2025-01-01 (수) 16:32 3개월전 51  


제자들 십자가

현실을 긍정할 것인가 부정할 것인가. 유가와 묵가가 현실 참여의 가르침이라면 불교와 노·장은 현실도피의 가르침이다. 교회가 세상 가운데 있다면 수도원은 한발 물러서 있다. 세례요한이 바느질하지 않은 옷을 입고 요리하지 않은 음식을 먹었지만 그 역시 세속의 사람들을 만나 가르침을 베풀었다. 묘당유가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이들이라면 산림유는 세상과 거리를 두는 이들이다. 역시 대승불교가 현실적이라면 소승불교는 도피적이다. 석가모니가 속세를 떠났다고 하나 숱한 중생들을 구하러 속세로 돌아와야 했다.

예수께서는 부모형제, 처자, 자기가 가진 모든 것,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도 버리고 따르라 하신다. (눅14:25-33) 오늘날 교회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가르침이다. 이 가르침을 실천에 옮긴다면 이단, 사이비로 매도되고 “깨어진 가정을 책임지라”, “내 자녀, 내 아내를 돌려 달라”는 아우성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예수께서 “다 버리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이 어렵다. 이 말씀은 세상을 버리라는 것이라기보다는 세상의 가치관으로 살지 말고 하늘나라 가치관으로 살라는 말씀으로 받겠다.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의 가치관을 이어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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