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사회참여로 ‘사회와 소통’ 노력<기독교신문 12.16>
─ 기장 총무를 지낸 김 상 근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를 지냈던 김상근목사는 은퇴 이전부터 비기독교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왔다. 어떻게 그들에게 접근할 것이며, 예수를 알릴 것인지를 모색해 왔다. 고민 끝에 동역자들을 모아 온라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을 통한 세상과의 대화를 시도했던 것이다. 하지만 비기독교인들과 관심사가 달랐을 뿐 아니라, 문화, 감각, 삶의 경험 등의 차이로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을 깨달았다. 또한 교회와 사회 간에 소통이 없었다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꼈다. 그 후 2005년 이후부터 교회권 밖에서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8.15 50주년 민족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상임공동대표, 민주평화통일위원회 상임자문위원 및 수석부의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힘써 왔다. 현재도 ‘통일맞이’ 이사장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를 맡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최근 한반도문제를 대립, 갈등, 대결, 전쟁위기의 상황으로 판단하고, 이를 평화로 되돌리기 위해 문화와 정치 등 다방면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그는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한 시민운동가로 평가받아 왔다. 김대중정부 시절에는 제 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6.2 지방선거 이전에는 ‘희망과 대안’이란 단체를 설립해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평화지향, 창조보존, 정의지향을 목표로, 선교의 연장선상으로서 사회와 소통하도록 노력했다.
최근에는 교회일치를 지향하는 ‘더불어 한교회’를 세워 사역하고 있다. 2009년부터 서대문에 소재한 사회문제연구원에서 드리는 이 예배는 교회일치를 지향한다. 기장측 목사인 그는 예창측 유경재목사, 기감측 신경하감독, 성공회측 이재정신부와 연합해 매달 주일마다 각 교단의 성격대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다섯 째 주일이 있는 달은 4개 교단의 모든 성격을 종합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김목사는 이 예배를 비기독교인들에게 공개할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예전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온라인 시스템을 다시 이용할 계획이다. 착오를 거친 경험과 그동안 사회활동에 참여해온 노하우를 갖고서 예甕� 인터넷에 공개할 생각이다. 온라인에 접속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며 복음을 전하려 하고 있다.
그는 오늘날 한국교회에 대해 “교회 밖에서 한국교회를 보고 있으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관심 밖으로 밀려나거나 무시당하고 있다”며, “그나마 교회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경멸하고 있는데, 이것이 너무 괴롭다”고 안타까워 했다. 특히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자부심을 객관적 자부심이 아닌 자기만족적 자부심으로 평가하며, “요한계시록의 이야기처럼 밖에서 보니 벌거벗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수치스럽다”고 회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