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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우울(憂鬱) 위로의 사역!

이준원 (충북노회,우암교회,목사) 2013-11-08 (금) 14:30 9년전 5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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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평생의 모든 감정적 고통과 상처와 쓰디 쓴 괴로움은 바로 교회에서,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에게서 받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지치고 시달리면서도 나는, 아직도, 교인입니다!!"
 
 
위로의 사역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사야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곤고한 자를 도와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50:4]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리무드, Learned 숙련된, 훈련된)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도와주는 것', '돌보아 주는 것'이 '내 존재의 이유'입니다.
혹시 사역의 세월 속에서 사람을 돌보는 감정노동(Emotional labour)에 지치셨어도 또다시  '상처받은 치유자'(Wounded Healer)처럼 상한 영혼들을 살피는 '내 존재의 이유'를 마음에 새기고 싶습니다.
 
이 시대가 우울에 빠진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울(憂鬱)에 빠진 서울", "우울(憂鬱)증에 빠진 서울"
얼마전에 본 기사 제목입니다.
서울시민이 모두 경증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시가 작년 1년간 서울거주자 18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연령, 성별에 관계 없이 모두 경증 우울증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정도를 재는 평균 검진점수가 33.07; 21~40점은 경계 및 경증우울증, 41~60점은 우울증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에게 교회에 다니면 문제가 해결되고 우울증이 해결된다고 자신있게 말해줄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상한 감정의 치유" Healing for Damaged Emotions - 유명한 데이빗 A . 씨맨즈 의 책에는 누구보다 엄격하고 복음주의적이고 원칙적이었던, 그래서 어떤 문제도 평생 없어보였을듯한  스승도 사실은  마음의 깊고  깊은 곳에서 교회생활-교계생활에서 받은 상처를 안고 가고 있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은퇴하신 원로  Y목사님이 보내신 자서전을 읽으며 인상적인 장면을 읽게 되었습니다. 어느 힘들던 시기... 회를 먹는 데 퉤, 뱉어버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아무런 식욕도 없어서! 결단을 내리고 일년 가까이 의사를 찾아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설교도 하고 목회를 하면서 겨우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사역의 현장에서 조금씩 지쳐있습니다.
목사님은 목사님대로, 장로는 장로님대로, 원로는 원로대로, 젊은 교역자는 교역자대로,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오히려 그렇기에 쌓인 것이 많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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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발전 개발시대의 긴장과 사회참여 운동 등에서 빚어진 경직과 긴장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원칙을 지켜야했던 세월이었습니다. 긴 세월 고독했지만 참고 왔고 외로워도 외로운 줄도 모르고 늘 '친한 듯 낯선' 관계 속에서 논쟁하고 싸워왔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이제 위로의 사역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노회라는 이름을 떠나 모든  신앙인의 만남이 위로와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총회 등에 가면 열띤 토론이 많은데 때로는 참 지혜로운 분들이 있어 까다로운 문제가 잘 풀려가는구나하는 감동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멋있습니다. 그런데 어떨 때는 인쇄된 문장 하나, 만든 법에 목사님이 스스로  자신을 가두고, 인격이, 품위가 질질 끌려 다니는구나하는 아쉬움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저분이, 내가 알기로는 저 정도보다는 더 내면이 넓을텐데 무엇이 그를 가두어놓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고 목회가 피곤한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웃으며 만나고 나서도 허전하고 외로울 때도 많습니다.
 
도와줄 줄 아는 언어의 기술과 세례받은, 복음화된, 따뜻한 눈빛과 미소의 기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낮은 목소리의 기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잘 들어내는 힘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50:5] 주 하나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셨으므로, [50:7] 주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시니, 그들이 나를 모욕하여도 마음 상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각오하고 모든 어려움을 견디어 냈다.(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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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외부로 나가면 서울노회, 서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노회에 대한 기대치를 느낍니다. 서울노회는 수준이 다르겠지, 품격이 다르겠지. 점잖고 격조가 높겠지, 그렇습니다라고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때로는 어쩔수 없이 다가오는 시대사조의 평가와 소란 속에서 우리가 지켜가야할 인격과 품격의 향기가 무엇인지!
 
세상은 큰 교회, 작은 교회를 따지고
세상은 유명한 교회 안 유명한 교회를 따지지만
서울노회는, 서울노회의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까?
서울 노회 사람들이란, 
교회의 규모로 목회자자 교인들이나 사람들을 평가하거나 판단하는 세상적 가치관보다 더 중요한, 지켜야할 것들이 있는 것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모든 부흥을 기대하지만 외형적인 것이 다가 아님도 알고 있는 수준, 그것이 서울노회의 수준입니다.
물량주의적 가치판단이 아닌 교회의 교회됨의 가치를 누가 뭐래도 지켜나가는 권위, 본질을 지켜나가는 인격적 권위가 서울노회가 지켜온 가치입니다.
 
목회자를 비교하지 않고, 교회의 규모를 서로 비교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있느냐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생각하며 서로 격려하고 지켜주고 존중하는 공동체가 우리의 자부심이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가치를 지켜나갑시다.
오늘 우리에게 이 가치를 지켜나가는 자의 따뜻한 미소와 평안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런 가치를 지켜나가는 자의 당당함과 자유함이 우리에게 미소로 남기 원합니다!
돌아가신 증경 노회장님 홍근수 목사님이 늘 하셨다는 말씀!
여러분 자유인으로 사십시오!
세상적 가치관에 스스로 짓눌리지 마시고 우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서로 높이고 격려하는 멋진 날이 되기를 원합니다!!
 
샬롬!!
2013년 가을노회 개회설교 / 아침마다 새로우니 /10월 22일 성남교회당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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