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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재 서남동 목사 탄생 100주년 및 34주기 추모행사에 다녀와서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8-07-30 (월) 17:34 4개월전 246  

죽재 서남동 목사 탄생 100주년 및 34주기 추모행사에 다녀와서


양지 이상호 목사(공주세광교회)


지난 7월 16일광주 YMCA 무진관에서 죽재 서남동 목사 탄생 100주년 및 34주기 추모예배와 심포지움 문화제에 다녀왔다. 금년에 우리 교단에는 박봉랑, 장준하, 서남동, 문익환 등 네분이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문익환 목사에 이어서 서남동 목사를 기리는 모임에 다녀왔다.


죽재는 1918. 7. 5일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84. 7. 19일 소천하신 분으로 한신대와 연신대 교수로 76. 3. 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22개월간 수감생활로 교수직 박탈, 78년부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육원 2대 원장으로 계실 때 양지는 83년 84년 대학원 과정으로 죽재로부터 민중신학을 공부했다. 그런데 84년 여름방학 때 소천하셨다. 3학기 내내 가르침을 주셨던 담임교수님이 돌아가신 것이다. 마지막 4학기는 논문을 쓰는 학기다. 그런데 가르침을 주신 담임이 안계시니까 논문 쓸 마음이 없어져 포기하고 말았다.


그로부터 34년 만에 선생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죽재 서남동목사 탄생100주년 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1부 예배는 박상규 목사 인도로 김창규 목사가 '한의 사제'라는 헌시가 있은 후 설교를 맡은 노정선 목사(연세대 명예교수)는 죽재와의 추억담을 들려주시면서 귀한 증언을 해 주셨다. 2부 심포지움에서는 우리 생명선교연대 주관으로 윤광호 목사의 노래에 이어서 마지막 제자라고 자처하는 한기양 목사가 ‘평화 통일 시대, 서남동의 민중신학에서 본 민중교회와 그 전망’이란 주제발표에 이어서 김희헌 목사와 김종수 목사가 논찬을 해 주었다.


3부 문화마당에서는 스스로 놀부론을 펼치는 전 광주대 김순흥 교수(연세대 사회학과 졸)가 진행을 맡았다. 먼저 어느 사회악(樂)자의 꿈이라며 ‘잘 묵고 잘 노세’라는 시를 들려준다.

 


< 잘 묵고 잘 노세 >

               

                                                  - 놀부 김순흥


잘 묵고 잘 놀 수 있으면 좋것다

주머니에 여유도 있고

건강도 있고

마음놓고 먹을거리도 있고

즐겁게 놀거리도 있고

항꾸네(함께라는 전라도 말) 묵고 놀 사람도 있으면 좋것다


전쟁이나 재앙에 휩쓸리지 않고

따돌림받지 않고

억울하게 매맞지 않고

억압받지 않고, 차별받지 않고, 멸시받지도 않고

잘 묵고 잘 놀 수 있으면 좋것다

모두 항꾸네 잘 묵고 잘 놀 수 있는

좋은 세상 만들어

우리도 살고 아이들에게도 물려주면 더없이 좋것다

 

놀부가 꿈꾸는 세상은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여유를 가지면서 마음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라며 좋은 세상 만들어 잘 묵고 잘 놀자는 제언이었다. 처음 만나는 분인데 마음을 빼앗아간다. 알고보니 스스로 놀기를 좋아하고 남 성질 돋구고 놀리기를 좋아해서 자천타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한다.


먼저 이경진(소리, 장구)님이 ‘성주풀이’와 ‘꽃아꽃아’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소프라노 남현주 님이 ‘아침이슬’을, 바리톤 정찬경 님이 ‘상록수’를

통기타 주하주 님은 ‘민중의 아버지’와 '남광주에 나는 가리'

다시 남현주/‘그리운 금강산’에 이어서 정찬경/‘직녀에게’이경진 장구에 주하주 통기타로‘빼앗긴 들’과 ‘같이 사는 거라고’에 이어서 앵콜곡으로‘땅으로 가자’를 들려주었다.


특히 < 땅으로 가자 >는 김순흥 작사, 주하주 작곡이라는데 가사를 옮겨본다.


우리가 섬이냐

땅으로 가자

 


헤엄치지 말고

걸어서 가자

배타지 말고

버스로 가자

비행기 말고

기차로 가자

 


오늘 못가면

내일 가고

모레도 못가면

글피에 또 가고


올해안에 못가면

내년에 가고

내년에도 못가면

그 내년에 다시 가고


서둘지 말고 가자

싸목싸목 가자


우리가 섬이냐

땅으로 가자


평양을 거쳐가자

두만강을 건너가자

시베리아를 질러가자

땅으로 가자


베를린을 가보자

암스테르담도 가보자

안달루치아를 지나 땅끝 희망봉까지

땅으로 가보자

 


정말 기대 이상을 우리는 흔히‘보너스’라고 한다. 주로 설교와 심포지움 내용에 비중을 둘텐데 문화마당에서 기대 이상의 행복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잘 논다는 말은 잘 산다는 말이다. 잘 놀줄 알아야 잘 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회중을 즐겁게 해주는 문화마당이 마지막에 가서는 평화통일로 이 민족의 최대 과제이자 이 시대 우리 한반도의 미래를 노래할 수 있었다.


공식모임이 끝난 후에는 뜻있는 사람들이 공동출자해서 만든‘싸목싸목’이라는 카페에서 진짜로 잘 놀자고 하는데 그만 돌아왔다. 잘 놀아야 하는데 아직 그 부분이 부족한 부분이고 아쉬운 시간이었다.

 



사회 : 박상규 목사


설교 : 노정선 목사


축도 : 이철우 목사


노래 : 윤광호 목사





심포지움 사회 : 정상시 목사, 발제/ 한기양 목사, 논찬/ 김희헌, 김종수 목사


3부 문화제 사회 : 김순흥 교수


이경진 장구와 소리


바리톤 정찬경


소프라노 남현주


통기타 주하주


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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