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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와 신학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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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인사말

목회와신학연구소는 1992년 제77회 총회의 결의로 설립된 이래, 기장의 신학적 전통을 계승하고 시대의 변화 속에서 교회의 선교적 과제를 성찰하며 목회 현장을 지원하는 일을 감당해 왔습니다. 

기장의 역사는 교회 안에 머무르는 신앙과 신학을 넘어 시대의 아픔에 응답하며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해 온 역사였습니다. 복음의 자유를 지키고자 했던 새 역사 운동에서 출발하여 민주화와 인권, 평화와 통일, 생명과 정의를 향한 교회의 책임을 끊임없이 증언해 왔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우리가 소중히 간직해야 할 유산인 동시에 오늘의 현실 속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실천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제 우리는 한국교회와 기장교회가 마주한 새로운 변화 앞에서 연구소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묻고자 합니다. 오늘 교회 현실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탈종교화와 교세 감소, 기후위기와 생태적 전환, 인공지능과 디지털 문명의 확산, 인구와 세대 구조의 변화, 다문화 사회의 도래와 지역 격차 등은 신학과 목회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교회 내부에서도 목회자의 역량 소진과 목회 인력 감소, 신앙교육의 약화, 교회 간 격차와 미래 세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목회와신학연구소는 ‘세상을 향한 선교’와 ‘교회를 세우는 목회’가 만나는 곳이 되고자 합니다. 세상의 질문을 신학의 질문으로 받아들이고, 신학적 성찰을 다시 목회 현장의 언어와 실천으로 연결하겠습니다. 예배와 설교, 교육과 양육, 선교와 돌봄의 현장과 호흡하는 연구소로 서 가겠습니다. 신학자와 목회자, 교회와 노회, 총회와 여러 기관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열린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기장교회의 목회자와 평신도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목회와신학연구 소장

허 석 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