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5(월) - 빌레로부터 온 이야기-'무너진 궤, 열린 하늘'_윤태현 목사
2025-09-14 21:57:51
묵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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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궤’라 부르는 크고 작은
용암동굴이 지천에 있다.
그 깊이가 가늠조차 안 되는 곳도 있고
겨우 반쪽 하늘만 가린 곳도 있다.
아주 먼 옛날에 ‘궤’는 생활터전이었고
집 지은 후에는 피난처이고 때로는 휴식처였다.
피난처였던 궤를 돌아보는 중에
천장이 뚫려 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그 빛을 향해 관목이 자라난 장면을 마주했다.
빛과 어둠이 나눠지고
어둠속에 하늘이 증거 되는 것은
쏟아지는 빛 까닭이 아니라 자라난 나무까닭이다.
하늘이 무너져 내린 자리에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하늘은 나무가 빛을 향해 자라게 하려고
하늘 스스로를 무너뜨렸다.
그 무너진 자리에, 오늘 내가 자란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드러났으니, 곧 하나님이 자기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그로 말미암아 살게 해주신 것입니다.(요한 1서 4장 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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