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 입장문
전쟁은 수많은 생명의 희생만 남길 뿐, 오직 평화만을 촉구합니다!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칼을 들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이사야 2:4)
이사야는 전쟁 도구를 생명 살림의 농기구로 바꾸는 하나님의 비전을 선포합니다. 이는 단순한 이상향이 아니라, 폭력의 질서를 생명의 질서로 전환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칼을 더 날카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칼을 내려놓는 결단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표지임을 성경은 분명히 증언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평화를 오늘의 역사 한복판에서 증언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는 최근 중동 지역의 전쟁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특정 국가 간의 충돌을 넘어 중동과 국제사회 전체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을 수 있는 심각한 위기입니다.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침공은 국제법 질서를 훼손하며, 무엇보다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과 존엄을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전쟁은 결코 정의를 완성하지 못하며, 무력은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지 못합니다. 폭격과 보복, 제재와 확전의 악순환 속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이들은 언제나 노약자, 어린이, 여성 등 힘없는 사람들입니다.
중동은 오랜 갈등과 분쟁으로 깊은 상처를 지닌 땅입니다. 어떤 명분의 전쟁이든지 그 고통은 세대를 넘어 이어질 것이며, 국제사회는 더 큰 불안정과 경제적·인도적 위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우리는 힘의 논리가 아니라 대화와 협상의 길만이 공동체를 살리는 길임을 믿습니다.
한반도 또한 여전히 군사적 긴장 속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전쟁의 위협이 일상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경험해 온 민족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중동의 위기가 세계적 확전으로 번지지 않도록 더욱 분명한 평화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교회는 권력의 계산이 아니라 생명의 편에 서야 하며, 복수의 언어가 아니라 화해의 언어를 선포해야 합니다.
이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합니다.
1. 미국과 이스라엘은 즉각적인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외교적 해결과 평화 협상의 길로 전환하십시오.
2. 이란은 군사적 보복이나 확전으로 대응하지 말고 국제사회와의 대화를 통해 긴장 완화에 나서십시오.
3. 국제사회와 유엔은 신속한 중재와 다자 협상 구조를 가동하여 전면전 확산을 차단하십시오.
4. 모든 관련 당사국은 민간인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국제인도법을 철저히 준수하십시오.
5. 우리 정부도 중동의 평화를 위해 적극 나서십시오.
우리는 전쟁의 확대가 아니라 평화의 확장을 선택합니다. 하나님께서 갈등의 땅에 화해의 길을 여시고, 무력의 대결을 넘어 정의와 공존의 질서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6년 3월 3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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