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 빌립보서 2장 5 - 8절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물
함민복
소낙비 쏟아진다
이렇게 엄청난 수직을 경험해 보셨으니
몸 낮추어
수평으로 흐르실 수 있는 게지요
수평선에 태양을 걸 수도 있는 게지요
** 제가 좋아하는 단어 하나가 “상선약수上善若水”입니다.
이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단어입니다.
모든 일 중에서 가장 선한 것,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물과 같이 되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인은 물이 선하고 자연스러운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은 수직으로 뛰어내리는 용기라고 말합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겸손이고 낮아짐입니다.
스스로 내려왔기 때문에 낮아지는 힘은 그 어떤 힘도 견딜 수 있는 힘이 되고, 가로막는 어려움을 만나도 겁을 내지 않는 용기가 됩니다.
누구를 만나도 함께 갈 수 있는 마음이 됩니다.
자신을 낮추고 낮추니 태양을 걸 수 있는 거대한 수평의 힘을 얻습니다.
예수님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품으며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높은 곳에서 두려움 없이 수직으로 이 세상으로 내려오셨기 때문입니다.
하늘 보좌에서 구유로 스스로 낮은 자가 되어 탄생하신 낮아짐의 힘이 모든 이들을 사랑하고 품는 힘이 되었고 십자가라는 죽음 길도 두려워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낮추고 낮추어 자신을 십자가에 거니 모든 죄인을 품어 생명으로 살아날 수 있는 부활의 힘이 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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