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커뮤니티   >   오늘의 묵상
가장 큰 행복 (이승정 목사)
2026-10-11 07:29:20
관리자
조회수   7

** 가장 큰 행복 **

빌립보서 4장 11 - 12절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부족한 것을 채우려 애씁니다.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에는 물질로 채울 수 없는 빈자리가 있습니다.
출애굽후 광야에서 일어난 금송아지 사건은 그런 인간의 모습을 잘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열 가지 재앙을 경험했고, 갈라진 홍해를 건넜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직접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모세가 잠시 보이지 않자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겼습니다.
그들의 문제는 금송아지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우상을 섬긴 애굽 생활에 익숙해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려 했던 마음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불안과 공허함을 하나님이 아닌 물질로 채우려 했던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불안과 공허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기보다 눈에 보이는 금송아지로 자신의 두려움을 덮으려 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종종 존재의 공허함을 물질로 채우려 합니다.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얻으면 만족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물론 물질은 삶에 필요한 것이며 때로는 기쁨을 줍니다.
그러나 물질이 존재의 공허함까지 채워주지는 못합니다.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 느끼는 만족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채워졌다고 생각했던 자리에 또 다른 결핍이 나타나고, 새로운 욕망이 다시 우리를 움직이게 합니다.
결국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건강,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존재의 결핍은 물질로 덮기보다 근원적으로 채워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 비결을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자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바울의 자족은 체념이 아닙니다.
비천함에도, 풍요로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입니다.
배부름에도 감사하고 배고픔에도 무너지지 않는 믿음입니다.
환경에 끌려다니지 않고 하나님 안에 머무는 삶입니다.
자족은 많이 가진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으로 한 분으로 충분한 상태가 자족입니다.
사도 바울에게 가장 큰 행복의 이유는 하나님이 자신의 삶 가운데 함께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생각해 봅니다.
나는 언제쯤 바울의 이 고백을 온전히 이해하며 나의 고백으로 삼을 수 있을까요?
언제쯤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심이 내 삶의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오늘도 자족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주님께 솔직히 아뢰며 기도합니다.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만족을 찾게 하시고, 환경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어쩌면 가장 큰 행복은 더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충분하다고 고백할 수 있는 마음이 사도 바울이 발견한 행복이고 우리 모두가 배워가야 할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요?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공지 홈페이지 개편에 따른 [오늘의 묵상] 게시판 이용을 안내드립니다. 관리자 2025-09-08 1389
3405 가장 큰 행복 (이승정 목사) 관리자 2026-10-11 7
3404 2026년 10월 11일 (주일) 말씀과삶(사망을 삼키신 승리의 잔치), 찬161장 할렐루야 우리 예수    묵상 관리자 2026-10-10 37
3403 2026년 10월 10일 (토) 사진그림묵상_배풍등 속에서 빛나는 하나님의 은총(김민수목사)    묵상 관리자 2026-10-09 115
3402 2026년 10월 9일 (금) 일점일획_στέφανος (스테파노스, 면류관)에 대하여(김범식)(IBP) 묵상 관리자 2026-10-09 118
3401 2026년 10월 8일 (목) - 하늘씨앗향기_사랑이 흐르는 자리!(김옥성 목사) 묵상 관리자 2026-10-07 110
3400 주변을 읽는 지혜_이스터 에그(Easter Egg) (유대은 목사) 관리자 2026-10-07 136
3399 2026년 10월 7일 (수) 십자가 묵상 -죽음의 십자가(김홍한목사)    묵상 관리자 2026-10-07 132
3398 2026년 10월 6일 (화)-로중_'비천한 종이 감히 주님께 아뢰나이다!’_이주형목사 묵상 관리자 2026-10-05 151
3397 2026년 10월 5일 (월) - 빌레로부터 온 이야기-담을 넘는 평화_윤태현 목사    묵상 관리자 2026-10-05 221
3396 지나간 시간 (이승정 목사) 관리자 2026-10-04 169
3395 2026년 10월 4일 (주일) 말씀과삶(자유를 누리고 지키는 사랑의 언약), 찬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묵상 관리자 2026-10-03 242
3394 2026년 10월 3일 (토) 사진그림묵상_하늘의 보물 이슬(김민수목사)    묵상 관리자 2026-10-02 270
3393 2026년 10월 2일 (금) 일점일획_제자 빌립(Φίλιππος) 대하여(김범식)(IBP) 묵상 관리자 2026-10-02 186
3392 2026년 10월 1일 (목) - 하늘씨앗향기_함께 머무는 자리!(김옥성 목사) 묵상 관리자 2026-09-30 209
3391 주변을 읽는 지혜_고인 물 (유대은 목사)    관리자 2026-09-30 198
1 2 3 4 5 6 7 8 9 10 ...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