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3(월) - 빌레로부터 온 이야기-살아남은 절반의 이유_윤태현 목사
2025-11-02 21:36:43
묵상 관리자
조회수 63
수확을 얼마 앞두고 열매를 제법 잘 맺은 나무가
말라 죽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살피는데
희한하게 딱 절반이 말라 죽었다.
아마도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에 무슨 일이 벌어졌다.
땅속의 일은 알 수 없으니 땅위의 나무를 좀 더 주목하는데 열매를 많이 맺은 가지 쪽이 말랐다.
혹시, 열매 많은 가지는 열매 없는 가지를 비웃었을까?
열매 없는 가지가 ‘나는 뿌리를 든든히 하는 중’ 이라는 말에 코웃음을 쳤을까?
살아남은 절반은, 말라버린 절반을 두고
‘그럴줄 알았다!’ 으스댔을까?
산 것과 죽은 것의 이유가 있으나
이제 살아남은 절반의 시간이다.
나무가 절반을 희생하며 전한 이야기를
이제 우리가 살아갈 차례이다.
완전히 죽지 않고, 살아남은 절반의 이유가
다시 말라죽을 이유가 결코 되지 않아야 한다.
“또 실로암에 있는 탑이 무너져서 치여 죽은 열여덟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누가복음 13장 4-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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