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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새해맞이 산행과 서천 판교여행
2026-01-09 10:07:43
이상호
조회수   6

희망찬 새해맞이 산행과 서천 판교여행

 

* 홈페이지 변경후 글쓰기를 못했고 새해가 되어 안부차 글 올립니다.

병오년 새해가 되었다.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성도들을 축복했다. 성도들이 있어서 축복할 수 있음이 은혜다. 2시에 잠에 들었는데 새벽 5:30 잠에서 깨졌다. 가능하면 칠갑산에서 새해 일출을 보고 싶어서 차에 올랐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아 저 아래까지 주차되어있다. 영하 12도의 강추위다. 그러나 칠갑산은 100대 명산이면서도 길이 좋아서 나이드신 분들도 많다. 안전하게 정상에 올라 인증한 후 아주 멋진 일출을 맞았다. 매일 같은 해인데 새해라니 감격스럽다.

늦은 아침을 먹는데 인천 형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고향에 가는데 만나자고 한다. 멀리서도 오는데 좋다고 했다. 종회 회관에서 임원회를 마치고 토종 닭백숙으로 점심을 먹었다. 식후에는 3형제가 만나서 삶에 대하여 담소하며 안부를 나누었다.

오후에는 서천노인전문요양병원에 있는 처형을 문병하였다. 많이 야위고 몰라보는 것이 심히 안타깝다. 와중에 전화가 왔다. 요즘 왜 페북이 조용하냐며 걱정하는 안부 전화였다. 그리고 친구 진상선 목사로부터 문자가 왔다. “오늘 서천 판교 갈까 합니다. 이상호 목사님 생각하며” 내가 판교교회 전도사로부터 목회를 시작했다는 걸 기억하여 문자를 한 것이다. 그렇다. 1980년 1월 1일부터 판교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여 만 45년이 흘렀다.

판교를 떠난지 42년이 지나서 ‘시간이 멈춘 마을’을 다시 찾았다. 지금은 판교특화음식촌으로 바뀐 옛 판교역에서 약속을 하지 않았지만 약속한 듯 진목사 부부를 만났다. 동갑나기 진목사가 나를 기억하며 내 고향에 온다면 나는 버선발로 달려갈 곳인데 인근에 있었으니 참 잘된 일이다. 나는 추억을 더듬어 신이 난 듯 안내를 하였다.

1930년에 장항선 철도 판교역이 개통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으며 모교 판교중학교에 가려면 입구에 우시장이 있는데 충남 3대 우시장으로 손꼽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농현상에 2008년 장항선 직선화로 판교역이 옮겨지면서 인적이 드물어졌다. 그럼에도 판교는 오래전 옛 건물이 그대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드는 이색적인 서천 여행지이다.

먼저 앞에 보면 판교교회가 버티고 있다. 80년대 총각전도사가 신혼을 꾸렸던 곳이다. 1964년에 건립된 중대본부를 지나 교회가는 길, 중앙로를 따라 2층집 개미다방, 고향사진관, 현대사진관 자리와 맞은편 보건약국, 판교극장을 돌아 시장안으로 우시장까지 갔다가 나의 모교 판교중학교, 종판로를 따라 동일양조장과 정미소, 집 안에 바위가 있는 구 촌닭집, 1936년에 지어진 오방앗간, 1932년에 2층으로 건축된 장미사진관 등 시간이 멈춘 듯한 ‘그냥 판교전展’까지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추억여행을 하였다.

새해 1월 첫날 내고향을 찾은 친구에게 밥을 꼭 사고 싶었는데 어느새 사전에 친구 아내가 결재를 해서 턱뼈갈비탕을 대접받았다. 이미 은퇴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는 박식하고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보람되이 잘 사는 거 같아서 참 좋다. 새해 첫날을 벅차게 출발하여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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