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5일 (수) 십자가 묵상 -한글 십자가(김홍한목사)
2025-10-14 22:53:33
묵상 관리자
조회수 14
<한글 십자가>
우리 민족은 문화민족이다. 그런데 무슨 근거로 우리가 문화민족인가? 한글이 있기 때문이다. 말이 없는 민족은 없다. 그러나 글이 없는 민족은 많다. 말은 3천~8천여개가 있으되 글은 80여 개 밖에 없다. 글이 없으면 결코 문화민족이라 할 수 없다. 글이 없으면 지식의 축적이 되지 않아 높은 문화가 형성될 수 없다, 내 글이 없으면 남의 글을 빌려써야 하니 미묘한 감정전달이 어렵고, 문학적 감성을 표현할 수 없다.
나는 ‘한국 반만년 역사의 제1대사건’으로 1443년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들고 싶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시고 1446년 반포하심으로 우리민족은 문화민족이 되었다. 그동안 우리말은 있었으되 글이 없어서 한문을 빌려 썼다. 그런데 우리말이 중국어와 달라 한문으로는 표현에 한계가 있었다.
한글이 창제되고 반포되었으되 안타깝게도 한글은 별로 사용되지 못하였다. 그러던 것이 우리나라에 선교사가 들어오기도 전인 1880년에 성경이 한글로 번역되었다. 이로써 기독교는 한글을 살려냈고 한글은 복음을 담아냈다. 기독교는 한글을 살려냈을 뿐만 아니라 그 한글로 우리에게 새로운 큰 사상인 기독교를 담아낸 것이다. 한글을 살려내고 그 안에 큰 사상을 담아냈으니 우리 민족의 정신을 살려냄이요 우리 민족을 문화민족이 될 수 있도록 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한국 반만년 역사의 제2대 사건’으로 주저하지 않고 기독교의 전래와 한글성서의 편찬을 들고 싶다.
- <십자가 묵상 3> 중에서 -
1
2
3
4
5
6
7
8
9
10
...
19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