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솔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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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이 곧 나의 일 (마태복음 15:22)
2026-08-16 15:16:05
신솔문
조회수   53

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마태복음 15:21-28)

 

 

2.

 

오늘 주일찬양집회 시작 전, 오늘 그리스도력 말씀 중의 하나인 이 말씀을 읽다가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아픈 딸이 있는 가나안 여인은 딸을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치지 않고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외칩니다.

어머니 마음을 아는 사람은 직감적으로 로 바뀐 이유를 알지요.

 

딸의 고통은 곧 나의 고통이고

딸을 불쌍히 여기는 것이 곧 나를 불쌍히 여기는 것입니다.

 

 

3.

 

목회자들도 교인을 위한 기도를 하다가 가나안 여인과 같은 기도를 할 때가 있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추신]

 

저는 목회자가 가지는 이러한 연대책임감(連帶責任感)이 목회의 본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연대책임감의 정도는 다양하겠지만요. 이것을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것이 목회의 가장 큰 고충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은퇴하면 이 짐에서 상당 부분 벗어나서 홀가분해질 것 같습니다. 제가 은퇴 목사님들에게 축하드려요인사할 때 이런 의미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목회자에게 심각한 연대책임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교회라면, 심각한 연대책임감까지 짊어져야 하는 것이 목회의 본질 중의 하나이므로 그 교회의 교인들은 엄밀히 말해서 사실상 목회자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사무적인 관계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관계로 빠지기 쉬운 교회가 대형 교회입니다. ‘담임목사님이 교인의 삶에 대해 심각한 연대책임감을 갖기에는 교인 대다수와 거리가 멉니다. 방대한 조직의 정점에 있어서 연대책임감이 담임목사까지 올라오지 않습니다. 대신 부교역자들이 일선에서 목회자 역할하지 않나 반문하실 수 있는데요. (1) 맞습니다. 이 경우 담임목사님이나 교인들은 이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그 교인의 목회자는 담임목사가 아니라 아무개 부교역자이다”. (2) 심각한 연대책임감을 가진 부교역자님들이 계시겠지만 현실적으로 교회에서 이러한 부교역자를 원하지 않습니다. 조직의 부속품 역할을 원하며 이 구조 속에서 부교역자들이 교인의 삶에 대해 심각한 연대책임감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담임목사님과 부교역자들이 휼륭하시더라도 이 구조적 한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담임목사 사역을 기준으로 할 때 이상적인 교인수를 많아야 약 150 200으로 잡는 이유입니다.

 

그건 그렇고, 가을 노래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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