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읽는 지혜_불(火) (유대은 목사)
2026-05-20 13:16:31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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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읽는 지혜_불(火)
밀이 조금씩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아이들과 밀을 구워먹을 수 있는 시간이 오고 있다는 말이다.
생태텃밭 수업, 아이들은 학교 주변에 있는 삭정이를 주워온다.
성냥을 켜서 불을 켜면 오뉴월의 뜨거워지는 햇빛처럼 불의 열기를 맛본다.
아이들은 불이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떌감을 모아 불구덩이에 던진다.
불이 적당해지는 동안 밀알을 까서 그대로 먹어본다.
풋내섞인 맛에 살짝 단맛이 감돈다.
그러나 불에 구워 익히면 풋내는 사라지고 단맛 속에 고소함이 묻어난다.
불을 때는 것도 재밌지만
불을 만난 밀이 더 맛있어지는 것을 알게 된다.
불을 통해 ‘변화’를 경험한다.
기와나 도자기를 굽는 장작가마 소성에서 중요한 온도구간이 있다.
속성이 변화되는 ‘600도’지점이다.
흙의 색이 불의 색과 같아지면서 흙의 물성이 바뀌는 구간이다.
흙은 물이 닿으면 부스러지지만 이 온도의 맛을 본 흙은 물을 담을 수 있는 것으로 바뀐다.
성령이 불의 형상으로 임한 오순절 다락방에 모인 사람들(행2장)
불을 만나 맛이 변하고 불을 만나 물성이 변하듯
그들은 성령의 불로 변화되어 하나님과 사람 앞에 당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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