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3일 (토) 사진그림묵상_수영(김민수목사)
2026-05-23 14:44:25
묵상 관리자
조회수 56

수영
가만히 들여다보면 신비하지 않은 세상은 없다.
수영꽃이 이토록 화사한 줄 오늘에서야 알았다.
미안하다.
삶에 대해 통달한 이들이 있다.
득도했다고 해도 좋겠다.
그들의 언어는 정제되어 있다.
함부로 말하지 않지만,
말을 해야 할 때에는 헷갈리지 않게 직설적으로 한다.
예와 아니오가 분명한 것이다.
그런 이들의 언어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들을 그러모은다.
요즘 세상을 떠도는 말들은
저마다 이간질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
자기 잇속과 어긋나면 누구든 악마화하는 데 능하다.
그렇게 판단하는 데에는 아무런 논리도 없이 감정만 있을 뿐인데,
자신은 꽤나 논리정연하고 빈틈없으며,
그래서 자신의 생각은 옳다고 착각한다.
사람의 마음을 그러모으는 말,
그런 말이 그립다.
그리하여 나라도 그런 말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다시 수영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나는 꽃을 사랑한다 하면서도
그 꽃의 이름은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저 물가에 흔하게 피어 있는 꽃쯤으로 지나쳤다.
그러나 오래 바라보니,
꽃은 자기 방식대로 세상을 밝히고 있었던 것이다.
자기 방식대로.
이 얼마나 당당한 말인가!
나도 내 방식대로 살면 되는 것이고,
그 때 꽃보다는 아니지만 꽃만큼은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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