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 대한 평가는 주님께서 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따를 뿐이다!’
1. 이사야 49:4 (구약 1028쪽).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
2. 누가복음 5:5 (신약 96쪽).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헛수고를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판단은 그 일을 시키고 과제를 위탁한 이가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허망하다는 것은 자신감 없는 또는 겸손한 표현일 수 있지만 종에 대한 평가는 오롯이 주인의 몫이다. 종은 자신의 일을 할 뿐이다(눅 17:10). 그러나 주인은 정한 삯을 넘어서 후하고 넉넉히 지불해주시는 분이다. 그의 호의를 기대해도 좋다(cf. 마 20:1-16).
어부인 시몬 자신이 하는 말에 따르면 그의 수고는 허사였다. 밤새 고기를 잡았으나 빈 그물 뿐이었다. 예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 하신다. 경험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는 말씀에 순종한다. 자기의 한계를 넘어서 마이스터(epistatēs)에게 – 누가의 특징적인 호칭(8:24.45; 9:33.49; 17:13)이다 – 복종하는 거기에서 비로소 신앙이 시작되고 실현된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결과가 시원치 않다고 회의에 빠지기도 하고 우리의 허약함 때문에 속에서 의혹이 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모든 수고를 알고 계십니다. 작은 겨자씨와 같이 뿌린 씨앗에서 싹이 트게 하시고 큰 나무로 자라게 하시고 많은 결실을 이루게 하십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일들을 보잘 것 없다 여기지 않게 하시고 금방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스스로 작게 여기지 않게 하시옵소서. 주 안에서 하는 모든 일은 허무하지 않음을 믿습니다. 그저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복종하고 다만 주님의 뜻을 열성을 다해 이루게 하시옵소서. 그것이 지금 당장 거둘 결실은 아닐 수 있고 가슴에 가득 안길 볏단은 아닐지라도 주님의 손에서 위대하게 꽃피고 풍성하게 수확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아멘.
찬송가 449장 (예수 따라가며); 306장 (죽을 죄인 살려주신); 573장 (말씀에 순종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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