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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 보내는것의 자유 2023. 12. 2
2023-12-02 12:51:27
진창오
조회수   790
11월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한장 남은 카렌다를 뜯기 전에 생각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11월을 내가 보내려 한다고 해서 가는 것이 아니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세월의 흐름 속에 지나갈 뿐입니다. 
매일 자신에게 질문하는 것 중 하나는 The art of Letting go 놓아버림의 예술로 살아가고 있느냐 입니다.
지옥 만큼이나 어두운 것은 집착입니다. 떠나 보내는 것은 자유이며 행복입니다. 겨울산은 속살까지 여지없이 보여줌으로서 더 아름답습니다. 황량한것 같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자연입니다. 
나무는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서 잎을 스스로 떨궈 내며 가지도 떨어뜨립니다. 우리의 생각을 유연성 있게 늘 생각과 마음을 맛사지 해 줘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콘크리트처럼 굳어 있으면 어느 누구도 들어가 자리를 잡기 힘듭니다. 특히나 우리 목회자들 에게는 더욱 그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 생명, 자녀들. 가족. 인간관계, 어느 것 하나 영원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압니다. 
교회 마당에 있는 큰 느티나무 잎들이 거의 떨어졌습니다. 내년 봄 새순을 내고 새 가지를 내기 위해서 한 해 동안 매달아 놓은 자식 같은 것들을 과감히 땅에 떨어뜨리게 된 것이죠
섬진강의 발원지는 진안 데미샘 입니다. 데미샘에서 남해의 광양만까지 223키로 미터를 흘러가는 호남 지방 옥토를 가꾸는 젖줄기 입니다. 데미샘에서 흘러나온 한 방울 한 방울을 떠나 보냄으로 시내와 강을 이루게 됩니다. 데미샘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물방울들을 떠나 보내지 않으면 섬진강은 존재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것이 자유와 행복의 비결임을 우리 주님께서 친히 몸소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머리 둘곳 없이 고생하신 주님은 그 어느것에도 매이지 않으셨습니다. 가장 짧은 생애를 사셨으나 가장 긴 구원의 역사를 이루고 계시는 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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