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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은퇴목사 활용하고 최저생계비 논의…기장 총회 오른다
2026-09-03 08:14:10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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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교단 | 국민일보 생활·종교

은퇴목사 활용하고 최저생계비 논의…기장 총회 오른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 2026.09.01


▶ 기장, 1일 '총회 안내 기자회견'
▶ 주요 헌의안 공개 눈길
▶ AI 상황 반영한 헌의안도 상정
이훈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가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훈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가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목회자 수급난에 대응해 은퇴 목회자가 80세까지 사역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이종화 목사) 총회에 오른다. 목회자 최저생계비와 안정적인 사역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논의된다.

기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사무실에서 '제111회 총회 안내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17일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의 주요 헌의안을 공개했다. 이번 총회 주제는 '살아계신 하나님,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다.

이번 총회에는 목회자 수급을 둘러싼 안건들이 다수 상정된다. 목회자 부족과 재정난으로 전임 목사를 청빙하기 어려운 교회를 위해 65세 이상 은퇴 목회자가 80세까지 설교와 기본적인 목회 사역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은퇴 사역 목사' 제도 신설안이 대표적이다. 목회자 정년 자체를 연장하는 대신 별도의 사역 제도를 두는 방식이다.

사역을 희망하는 은퇴 목회자가 소속 노회에 지원하면 노회가 심사를 거쳐 파송한다. 대상 역시 목회자 수급 불균형과 재정적 취약성으로 전임 목회자를 청빙하지 못하는 교회 가운데 해당 교회의 요청과 노회 결의를 거쳐 정한다.

기본 사역은 주일예배 인도와 설교, 목회 활동이다. 사례비는 총회 생활보장 수급비에 노회가 같은 금액을 보태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장은 이를 통해 목회자 미청빙으로 폐교회 위기에 놓인 농어촌·도시 교회를 유지하는 한편 사역 의지가 있는 은퇴 목회자에게 목회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목회자의 생계 안정과 수급 문제를 함께 다루기 위한 안건도 상정했다. 기장은 기존 '목회자 수급 대책 특별위원회'와 '목회자 최저생계비 연구 특별위원회'를 통합해 목회자 수급과 생계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그동안 최저생계비 보장을 위해 기본소득과 호봉제, 참여소득 등의 방안이 검토됐으며 신학생 장학금과 목회자 복지 지원 등 수급 대책도 함께 논의돼 왔다.

인공지능(AI)이 목회 현장에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을 반영한 헌의안도 눈길을 끈다. 기장은 설교와 교육자료 작성 과정에서의 AI 활용, 사실·출처 검증, 저작권과 표절, 개인정보 및 목회상담 비밀 보호 등을 담은 'AI 목회 윤리기준' 마련을 추진한다. 매월 넷째 주일을 '디지털 주보 활용 주일'로 정해 종이 사용을 줄이자는 안도 논의한다.

이훈삼 기장 총무는 "이번 총회의 핵심은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어떻게 살려낼 것인지 근본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 결의하는 데 있다"며 "한국교회를 개혁하고 다시 살려내려는 고뇌와 기도가 헌의안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사회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 국민일보

원문 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9000008012&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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