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이 뿌리가 되도록
로마서 12장 12절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 새번역 성경 “소망 가운데 즐거워하며, 환난 가운데 참으며, 기도를 꾸준히 하십시오.”
** 인간은 서서 높아지기를 애를 쓰지만 무너짐을 피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새로운 것을 찾아 높아지려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날들과 그 과정을 지탱해 주는 힘을 이기주 작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살다 보면 새롭고 낯선 무언가가 일상을 덮쳐 흙처럼 쌓이는 날이 있고, 익숙한 것이 세월의 바람에 사정없이 깎여 나가는 날도 있다.
새로운 것과 친숙한 것 모두 삶에 보탬이 될 수 있지만 일상을 떠받치는 것은 후자가 아닌가 싶다. 낯선 것은 우릴 설레게 만들기는 하지만 눈에 익거나 친숙하지 않은 탓에 마음을 편안히 기댈 순 없다.
삶의 무게에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날, 마음을 지탱해 주는 건 우리 곁에 있는 익숙한 것들이다.”
** 이기주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오래된 목소리, 손에 닿는 따뜻한 공간, 반복된 일상의 작은 행위들을 통해 ‘여전히 살아갈 수 있다’는 힘을 얻습니다.
낯선 자극은 새로운 길을 열어주겠지만 그 길을 걸어갈 힘은 익숙함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너졌을 때 본능적으로 익숙한 것들을 찾습니다.
그러나 ‘익숙함’이란 단순한 습관이나 반복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삶 속에서 쌓아온 기억과 관계, 그리고 몸에 새겨진 리듬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더욱 반복되는 일어섬과 무너짐 속에서 자신을 지탱해 주고, 다시 일어나게 하는 것은 몸과 마음에 익숙해진 신앙의 상징적 행동입니다.
단순한 습관이나 반복된 행동을 넘어 몸과 마음에 익숙해진 신앙생활로 삶 속에서 쌓아온 하나님에 대한 기억이고 관계이며, 영혼과 몸에 새겨진 리듬을 말합니다.
그래서 삶이 무너지고 위기가 오면 인간들은 본능적으로 익숙한 것들을 찾게 되는데 성도들은 자신도 모르게 몸에 익숙해진 신앙의 상징 – 무릎으로 기도하고, 입을 열어 감사의 찬송을 하고, 함께 모여 예배가 드려지는 공간을 찾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익숙해진 행동들을 통해 ‘여전히 견딜 수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하나님의 위로의 음성도 듣게 되는 것입니다.
영혼과 몸에 배어있는 신앙의 행동은 뿌리처럼 우리를 견디게 하고 인내가 되어줍니다.
믿음의 기억을 다시 소환합니다.
그뿐 아니라 새로운 길이라는 낯선 두려움을 이기고 걸어갈 수 있는 용기를 다시 찾게 되는 것입니다.
익숙하게 몸에 밴 믿음의 행동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사도 바울은 좋은 시절이든지, 환난을 만난 시간이든지 멈추지 말고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며 기도에 항상 힘쓸 것을 강조했습니다.
기도하는 행동이 몸에 익숙해지도록 반복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기도에 항상 힘쓰며”라는 말 중 ‘힘쓰며’라는 단어를 새번역 성경은 ‘꾸준히 하라’는 말로 번역했습니다.
이처럼 기도는 자신도 모르게 솟아나도록 몸이 기억하게 해야 합니다.
영혼이 기억해 내 몸을 움직이게 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익숙해지다”입니다.
기도는 영혼과 몸이 익숙하게 느끼는 행동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삶에 무게에 내 인생이 무너지는 순간 기도는 나를 다시 일어나게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소망 가운데 즐거워하며, 환난 가운데 참으며, 기도를 꾸준히 하십시오.(새번역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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