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9(월) - 빌레로부터 온 이야기-기다림과 포기의 경계에서_윤태현 목사
2025-12-28 21:08:06
묵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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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과 포기의 경계에서
이때쯤 동네 감귤 과수원을 둘러보면
대부분은 수확이 끝났거나 마무리 중에 있다.
그런데 간혹 어느 과수원은 열매가 고스란히 달려
수확을 시작하지 않은 곳도 있다.
대부분은 이런저런 이유로 수확을 늦춘 곳으로
조금만 지나면 순식간에 수확이 끝난다.
반면에 새해가 지난 지 한참이 되어도
그대로 남겨지는 곳들이 있다.
바로, 버려진 과수원이다.
농사가 한창일 때 토지거래가 되어
새 주인은 열매에 관심이 없고
곧 농장을 없애고 건축을 하려는 곳들이다.
남겨둔 곳과 버려진 곳
지금은 얼추 비슷하지만
때가 되면 둘은 명확히 달라진다.
왜 귤을 안 딸까? 같은 물음이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다르다.
왜 오시지 않을까?
같은 물음을 하는 오늘, 부지런히 둘레를 판다.
그러자 포도원지기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인님, 올해만 그냥 두십시오.
그 동안에 내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음 철에 열매를 맺을지도 모릅니다.
그 때에 가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찍어 버리십시오.' (누가복음 13장 8-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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