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솔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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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도 방식 (왕상 18:30-38)
2026-09-03 06:12:44
신솔문
조회수   76

얼마 전에 교인 몇 분과 함께 먼 곳에 있는 다른 교인 사업체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뵈어야 할 분이 외출 중이어서 기다리다가 다과(茶菓)가 나와 축복하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기도의 내용은 성경 말씀을 근거로 했고요. 도착하신 분에게 축복의 기도를 이미 드렸다고 했더니 자기 교회는 기본적으로 통성기도를 한다고 하면서 아쉬움을 드러내셨습니다. 제가 그랬지요. “통성기도보다 센 기도를 했으니 마음 놓으십시오. 소리 없이 강한 기도입니다

 

이때 제가 염두에 두었던 기도가 오늘 말씀에 나오는 엘리야의 기도입니다. 바알 사제의 기도와 결정적 차이는 엘리야의 기도가 하나님께 향하여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방식에서도 큰 차이가 납니다. 바알 사제 수백 명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소리 지르고 춤추고 심지어 자해까지 행한 반면에 엘리야는 혼자 조용히 간단한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일어났지요. 정곡을 찌르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만 명이 통성기도 드릴 때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 감정 그렇다고 해서 강한 기도가 아닙니다하나님의 뜻에서 이탈한 자기만족적 기도는 바알 사제들의 기도나 다름 없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기도의 방식을 가지고 논쟁합니다. 침묵기도하는 사람은 통성기도 하는 사람을 멸시하고 통성기도 하는 사람은 침묵기도 하는 사람들에게 기도의 열정이 없다고 합니다. 긴 시간 깊은 기도를 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대립은 무의미합니다. 기도 시간에 모든 기도 방식이 다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은 내려놓고 침묵 속에서 오롯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기도를 하다가도 간절한 나의 소망을 아뢸 때는 한나처럼 절제된 통성기도 또는 시편 기자처럼 부르짖는 통성기도를 합니다. 그러다가 찬송가를 부르면서 기도하다가 때로는 몸을 움직이며 기도를 드리기도 하지요. 갈멜산 꼭대기에서 비를 구하는 기도를 드릴 때 엘리야도 이전과 다른 방식의 기도를 합니다(19:42-44).

 

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방식이 아닙니다. 핵심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의 자리를 나아가 하나님 중심으로 아뢰고 기도를 도와주시는 성령님께 의지하는 태도입니다. 기도를 위해서 방법을 가리지 마십시오. 모든 방법을 통해서 알찬 기도 생활 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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