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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힘, 모닥불의 힘
2026-09-11 10:10:28
신솔문
조회수   45

1.

  

우리 교회 찬양 시간은 크게 두 가지, 세부적으로는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공동식사 후 주일찬양집회는 찬양단원들이 앞에서 인도하며, “(예배) 준비 찬양이 아니고 예배 순서 속에 들어있습니다. 순서 이름도 찬양통성기도입니다.

 

주일(아침)예배와 수요저녁기도회 시작 전 찬양은 두 가지 방식입니다. 주일예배 전 찬양은 인도자가 없습니다. 찬양반주기로 곡이 나가면 회중들이 스스로찬양을 합니다. 찬양하면서 일주일 생활을 주님 앞에서 반성하고, 가사를 나의 신앙고백과 기도로 받아들이고, 틈틈이 주님께 개인의 간구기도를 드리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찬양인도자들을 <공연자>로 여기고 찬양인도를 잘 하느니 마니 하는 소리를 하는 분이 있다면 자신의 찬양 수준이 낮은 편이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주가 없어도 몇 명이 불러도 감동이 있는 찬양을 해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작은 교회에 가면 (칭찬해 줄 사람이 적어서) 봉사할 마음이 없어지는 분들과 같은 부류입니다. 주님이 뒷전이기 때문에 생기는 심리 현상들입니다.

 

수요저녁기도회는 준비찬양의 성격과 예배순서 속 찬양이라는 성격 둘 다 가지고 있습니다. 기도회 시작 전에 찬양을 하지만, 기도회 순서 내의 찬양은 이것으로 대체합니다. 예배시간이 되면 대표기도 후 바로 성경봉독을 하지요. 이처럼 예배 순서이기도 해서 주일예배와 달리 제가 찬양을 인도합니다.

 

그런데 지난 수요일(9)에는 찬양 인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장로님과 교회 밭에서 일하고 온 후이기 때문에 한숨 돌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강대상 아래에서 찬양반주기로 곡을 틀어주며 눈을 감고 쉬다가 기도하다가 했는데요(목회자들은 잘 모르는데, 예배에 참여하는 교인들의 상황이 이럴 때가 많습니다), 점점 회중들의 찬송 소리가 제 심금을 울렸습니다. 제가 회중들의 찬송 소리를 좋아하긴 합니다. 예배 인도 때 마이크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찬송을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때의 감동은 다른 종류였습니다. 아득한 고향의 소리를 느꼈다고 할까요?

 

제 추억의 지층을 파고 들어가 보니, 이 고향 소리의 정체는 아주 어린 시절 듣던 찬송 소리였습니다. 어린 시절 저녁예배 시간이나 부흥집회나 철야기도회 때 예배당에서 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머니 옆에서요. 선잠으로 중간중간 잠에서 깰 때 어렴풋이 회중 찬송 소리를 들었는데요. 아마 지난 수요저녁기도회 찬송 소리가 그 추억의 소리를 소환했던 것 같습니다. 그 소리 중 가장 선명한 기억은 희미한 형광등 아래에서 어머니가 부르던 찬송,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입니다.

 

2.

 

영화 <타이타닉>에 나오는,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입니다.

 

 

  

 

3.

 

오늘 한겨레신문에 모닥불에 관한 매우 흥미로운 기사가 났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2771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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