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슷한 시기에 ‘양산리’ 학교를 다녔다고 하는데 서로 안면이 없어 서먹서먹하면 저는 재빨리 이렇게 말합니다. “주로 도서관에서 계셨군요. 저는 ‘소리꽥’ (카페 정식 이름: 소리를 지른 사람은 저입니다) 주변에서 지냈습니다.”
교문 밖 거리에서 보냈다는 말은 대비를 위해 과장되었지만 재학 중에 “도서관 열람실(정확히는 독서실)” 의자에 앉은 시간은 모두 합하여도 1시간이 안 될 겁니다. 일종의 ‘공포증’ 같은데 저는 집단적으로 앉아 공부하는 공간에 들어가면 숨이 막힙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여학생들이 귀찮게 하여 도서관에 갈 수가 없었다“ 하고 있지만요(진담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하지만 도서관 서가는 매우 좋아합니다. 이 책 저 책, 들쳐 보다가 종종 ’보물‘을 발견하기 때문이지요.
특히 도서관과 관련된 저의 ’로망‘(낭만적이라고 여기는 활동이나 장소, 사물)은 ”시골 도서관“입니다. 그곳에 있으면 ”쉼“을 누리고 ”힘“을 얻는 느낌이 들지요.
이러한 로망이 저에게 있는 이유를 오늘 아침에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2.
저에게 이런 마음이 있다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알았습니다. 시골 도서관이 나오면 마음 속에서 미소가 조용히 번지더군요.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2022년

영화 <그해 여름> 2006


그런데 왜 시골 도서관일까요? 서가에서 보물 찾는 재미 때문이라면 도시 도서관이든 시골 도서관이든 가리지 않을 것인데요. 아마 그 기원은 영화 <닥터 지바고>에 나오는 시골 도서관인 것 같습니다.

3.
여기 임실에도 시골 도서관이 있습니다.
지나가다 잠깐 머물러도
보람을 주는 공간입니다.
지난 주에는 서가에서 한 책을 발견하고 놀랬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신학자 앨런 F. 데이비스의 신간 번역서가 있었으니까요.
이런 책이 도서관에 들어온 경위가 궁금하네요.
<히브리 성서를 열다>

군침이 도는데
오늘 좀 읽어 보려고 합니다.
[註]
(1) 역시 지난 주에 재발견한 옛 노래입니다. 차 안 라디오에서 들었는데요. <연>입니다. 연을 날리는 상황을 음악적으로 잘 표현한 ’명곡‘입니다.
(2) 닥터 지바고 영화는 중학교 때 인상적으로 보았습니다. 학교에서 단체 관람했던 것 같고요. 앞의 드라마와 영화는 일부만 본 듯합니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빌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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