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빈센트 반 고흐는 그의 주일예배 첫 설교에서 ‘어떤 아름다운 그림’을 묘사합니다.
고흐가 본 그림이 어떤 그림인지 매우 궁금하여
오래전에 검색을 통해 찾아보려고 노력했으나
아무 소득이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 집에서 ChatGPT 배우면서
이 ‘물건’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고흐가 첫 설교에서 언급한 ‘아름다운 그림’을 요청했더니
단번에 핵심 정보를 제공해주네요.
놀랍습니다.
동시에 위기감이 듭니다.
또 다른 ‘평준화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2.
고흐의 설교문에 있는 그림 묘사입니다.
우리의 삶은 순례자의 길입니다.
언젠가 매우 아름다운 그림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녁 풍경이었습니다.
오른편 멀리에 저녁 안개에 감싸인 푸르스름한 언덕들이 보였습니다.
그 위로 장엄한 석양과 금빛, 은빛, 보랏빛으로 물든 잿빛 구름이 있었고요.
노란 잎과 풀로 덮인 황야 같은 들판이었습니다.
가을이었습니다.
들판을 지나, 멀고 먼 높은 산으로 길이 향해 있었고
그 산 위에는 일몰의 영광이 드리워진 도성이 있었습니다.
그 길을 지팡이를 든 순례자가 가고 있습니다.
순례자는 이미 아주 오랫동안 걸어왔고, 매우 지쳐있습니다.
이때 그는 어둠 속에서 나타난,
“근심하는 사람 같으나 항상 기뻐하는 존재”(고후 6:10)라는 사도바울 고백을 떠오르게 하는 여인을 만납니다.
하나님의 천사는 그곳에 머물면서 순례자에게 용기를 주고 그와 말을 나눕니다.
순례자가 묻습니다: “앞으로 내내 오르막 길인가요?”
천사가 대답합니다: “맞아요. 목적지까지 그래요.”
“하루 종일 걸어야 하나요”
“친구여,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야한다오”
이 말에 순례자는 슬퍼하면서도 여전히 즐겁게 길을 갑니다.
아득히 걸어왔고 갈 길이 멀어 슬픕니다.
그럼에도 희망을 가지는 이유는
붉게 물든 석양 속에서 빛나는 영원한 도성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순례자와 천사의 대화 부분 때문에 고흐가 묘사한 그림으로 J. H. 버튼(Boughton)의 순례자 그림 몇 점이 주목 받았으나 풍경이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버튼의 또 다른 그림이 있었을 것이다는 가설과 함께, 버튼의 그림을 바탕으로 고흐의 상상력이 입혀진 묘사라는 가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내친 김에 풍경 부분을 ChatGPT에 그려보라고 했는데요.
이렇게 그렸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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