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이상함]

작년 봄, 강진의 녹차밭에서 찍은 교인들 사진입니다. 객관적으로 평범하나 저에게는 특별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송구영신기도회 때, 그해 교회 사진들을 보여주는 순서가 있는데 우리 교회에서는 제가 한 장 한 장 설명하는 방식으로 합니다. 음악과 함께 자동으로 넘어가는 것은 추억을 마음에 저장하는데 너무 빠르거든요. 이 순서를 위해 저는 사진 준비할 때 사진 속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려 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보고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사진 속 사람들이 어떤 분인가 알겠는데 오른쪽 맨 앞의 남자가 누구인지 생각이 안 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외부인으로 판단을 하고 어떤 분인가 헤아리기 시작합니다. 관광버스 기사님? 그곳 해설사님? 그래도 저렇게 찍으면 안 되지... 교인들 앞에서... 당혹감 속에서 주의 깊게 다시 살펴보니 저 사람이 글쎄, 바로 저였습니다.
이후 2차 충격이 닥치더군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해서요.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다른 설명들이 가능해서 안도했습니다. 복합적인 원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사진을 주로 제가 찍어서 사진 안에 제가 없다는 착각 (2) 사진 속 제 모습에 대한 평소 이미지와 이 사진 모습과의 괴리 (3) 노안 (4) 최근에 개인적으로 인정한 약한 ADHD
[객관적 이상함]

정말 이상하고 특이하지요? 사진을 보정하지 않고 그대로 올렸습니다. 이런 일출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입니다. 금년 1월 12일(월) 일명 ‘88고속도로’ 함양 근처에서 오전 7시 40분 경 찍은 것입니다. 보이는 모습 그대로 담아서, 그리고 이 광경을 같이 이동하던 목사님들도 보셔서 ‘객관적 이상함’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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