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4(월) - 빌레로부터 온 이야기-비 오는 날 배운 것 하나_윤태현 목사
2025-11-23 21:23:01
묵상 관리자
조회수 69

비 오는 날 배운 것 하나
바쁜 감귤 수확 철, 늘 날씨가 변수다
수확과 출하 일정을 아무리 정교하게 잘 짜도
비가 내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
마음 분주한 농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예보에 없던 비가 내렸다.
내 입장에서는 안와도 될 비가 그렇게 내렸다.
15년 전, 감귤농사가 아니라
단호박 농사를 한 적이 있다.
너무 가물어서, 비가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때에
감귤 농사를 하는 교인들은 당도가 오른다며 좋아했다.
내 입장에서는 꼭 와야 할 비가 오지 않았다.
소금장수, 우산장수 어머니처럼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으실까?
양털 뭉치만 젖고, 마르게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
내 마음을 이리도 몰라주나 서운하다.
갑자기 영화의 명대사가 생각난다.
“시나리오 쓰고 있네...”
그래, 문제라면 내가 작가인줄 안다는 거다.
비 온다는 핑계로 하루 잘 쉰 주제에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아, 내가 이 토기장이와 같이 너희를 다룰 수가 없겠느냐? 나 주의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 안에 있듯이, 너희도 내 손 안에 있다.” (예레미야 18장 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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