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재차 방문한다는 약속을 합니다. 하지만 이 계획을 변경하였는데 이 점을 문제 삼고 있는 교인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한 입 가지고 두 말을 하고 있다’거나 ‘힘드니까 피하고 있다’는 식의 공격이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지 않느냐면서 인간적인 꾀를 부린 것이 아니며 우리의 진의를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그리고 넌지시 하나님 앞에서 맹세를 하면서 예수님이 그렇지 않으셨던 것처럼 자신들도 한 입 가지고 두 말을 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19절). 이쯤 되면 20절에서는 왜 계획을 변경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유를 바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아마 “그리스도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19절)라는 말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매우 중요한 아이디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와 ‘예’라는 표현으로 압축한 신앙의 진리였습니다. 우리도 대화 중에 중요한 것이 떠오르면 이야기가 옆으로 새더라도 잊어버리기 전에 먼저 언급하는 때가 있는데 오늘 본문에서 바울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유 제시는 일단 제쳐두고 먼저 아주 멋지게 요약한 신앙의 진리를 역설합니다.
“그리스도”와 “예”로 요약된 신앙의 진리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된다”(20절)는 것이었습니다. ‘예’는 긍정이고 승인이고 허락하고 시행된다는 의미입니다. 엄청난 부자의 통장이 있는데 비밀번호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시다. 이 통장의 주인은 절대자 하나님(神)입니다. 많은 종교가 이 통장의 ‘비번’을 가르쳐준다고 하지만 번번이 “틀린 번호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이 통장의 비번은 무엇일까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입력하니 스르륵, 잠긴 것이 열렸습니다. 이럴때 저절로 나오는 것이 “아멘!”이고 “하나님, 감사합니다!”이지요. 20절이 의미하는 바가 이것입니다.
예수 내 구주 신앙으로 ‘신(神)세계’가 열린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되고, 주님의 사명자가 되고, 임무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암행어사 마패와 같은 도장을 받고, 성령께서 보증해주는 인생이 되는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21절~22절). 이것이 복음의 진가입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 677 | 하나님의 큰 그림에 참여합시다 (행 10:1-8) | 신솔문 | 2026-06-25 | 78 | |
| 676 | 복음의 진가 (고후 1:12-20) | 신솔문 | 2026-06-25 | 68 | |
| 675 | 요셉 이야기 속의 이중창(二重唱) [창 44:30-34] | 신솔문 | 2026-06-25 | 76 | |
| 674 | 신앙의 의무를 소홀히 하지 맙시다 (레 5:6-11) | 신솔문 | 2026-06-25 | 73 | |
| 673 | 자기에게 좋을 대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롬 15:1-6) | 신솔문 | 2026-06-25 | 69 | |
| 672 | 다른 교인의 허물로 힘들 때 (갈 6:1-10) | 신솔문 | 2026-06-25 | 78 | |
| 671 | 화를 내더라도 오래 품지 마십시오 (엡 4:25-5:2) | 신솔문 | 2026-06-25 | 78 | |
| 670 | 양면성 (삼하 18:28-33) | 신솔문 | 2026-06-25 | 72 | |
| 669 | 지혜와 성령으로 하는 말 (행 6:8-15) | 신솔문 | 2026-06-25 | 68 | |
| 668 | 정의를 위한 기도 (시 120:1-7) | 신솔문 | 2026-06-25 | 73 | |
| 667 | 성도의 어떤 인생 법칙 (요일 2:15-17) | 신솔문 | 2026-06-24 | 72 | |
| 666 | 역지사지 (삼하 11:26-12:6) | 신솔문 | 2026-06-24 | 71 | |
| 665 | 아! 산상수훈 (눅 6:27-36) | 신솔문 | 2026-06-24 | 72 | |
| 664 |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꾸어야 할 것 (삼하 12:15-23) | 신솔문 | 2026-06-24 | 78 | |
| 663 | 두 유형의 주일예배 순서 | 신솔문 | 2026-06-22 | 8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