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에는 세 개의 비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비유는 광채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 동안 주님과 함께 지내다가 두 번째 돌판을 가지고 내려왔을 때 그의 얼굴에서 신비로운 광채가 났습니다(출 34:29).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두려워하자 모세가 그들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명령을 전합니다. 말을 마치자 모세는 자기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립니다. 모세가 왜 그랬을까요? 오늘 말씀에서는 사라지는 광채를 백성이 못 보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모세의 사라지는 광채처럼 율법과 옛 언약이 일시적이라는 비유입니다.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된 새 언약이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두 번째 비유는 수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우둔하여 마음의 눈을 가리는 수건을 쓰고 구약을 읽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옛 언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수건이 제거되고 새 언약을 예표(豫表)하고 있는 옛 언약의 진리를 보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 비유는 거울입니다. 앞의 두 비유가 이 비유 속에서 통합됩니다. 마음의 수건을 벗어 버린 성도들이 거울을 보듯 주님의 영광을 볼 때, 하나님의 영광을 본 모세가 변화되고 광채가 난 것처럼 성도들이 성화(聖化)되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영이신 주님”(18절, 예수님)이 이루어주시는 일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 12:3).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덮어쓴 수건을 벗은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때때로 다른 수건으로 인해 주님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신앙적 회의라는 수건입니다. 그런 “생각을 끊고 마음을 열어”(김재준 목사님)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자기중심이라는 수건입니다. 주 안에서 나를 버리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세상 욕심이라는 수건입니다. 주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아서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되고 주님의 영광에 이르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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